- 시 브랜드 명품화 사업 지원 후 설립 1년 만에 매출 18억 '10배'
- 올해도 도레미 등 5개 매칭 지원, 제품개발·판로개척 도움받을 듯
부산 신발 기업 마이프코리아의 브랜드 '치스윅(Chiswick)'은 2014년 8월 설립해 첫해 매출 1억8000만 원으로 출발했다. 지난해 부산 신발 브랜드를 육성하는 '우리 브랜드 사업'의 지원을 통해 아웃솔(밑창)과 어퍼(갑피) 등을 개발하고 마케팅에도 박차를 가했다. 패션 신발인 만큼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롯데·신세계백화점에 팝업스토어 등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하고, 이랜드 신발 편집숍인 폴더(FOLDER) 매장에 제품을 공급한 결과 지난해에는 매출이 18억 원으로 껑충 뛰었다. 올해 상반기 실적만 3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0%를 초과 달성했다.
부산 신발 브랜드가 글로벌 브랜드의 틈새에서 기지개를 켜고 있다. 부산시와 부산경제진흥원은 부산 토종 신발 브랜드를 세계적인 신발 브랜드로 육성하는 '우리 브랜드 신발 명품화 사업'(이하 우리 브랜드 사업)의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우리 브랜드 사업은 시가 3억 원을 지원하고 선정된 5개사가 각각 1억 원을 매칭해 사업화 기반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2006년 시작해 지금까지 총 25개 기업이 지원을 받았다. 올해는 선형상사(도레미), 씨엔케이무역(부기베어), 덤퍼(덤퍼), 마이프코리(치스윅), 트렉스타(트렉스타)' 등 5개 브랜드가 선정됐다.
와일드캣의 '아띠빠스(Attipas)'도 보행의 편안함을 제공하는 유아 신발이란 틈새 영역을 개척했다. 2013년 우리 브랜드 사업에 선정된 아띠빠스 신발은 면양말처럼 신을 수 있는 '양말 신발'이다. 밑창은 고무와 플라스틱의 중간 형태인 TPR(Thermo Plastic Rubber) 소재를 사용해 내구성을 높였다. 친환경 소재로 영·유아 신발에 적합하며, 탄력성도 좋아 성장발육을 촉진하는 효과도 있다고 업체는 설명했다. 아띠빠스는 이 제조기술로 국내는 물론 일본과 유럽에 특허를 등록하고 지난해 29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전년 대비 170% 이상의 성장이다.
시 관계자는 "부산 신발 브랜드는 총 66개지만 대부분 인지도가 낮은 상황"이라며 "첨단소재, 인체공학적 설계 등 연구개발(R&D)뿐 아니라 마케팅 등 다양한 지원을 통해 부산 신발 기업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치스윅
제조사 마이프코리아
2014년 첫해 매출 1억8000만 원
2015, 2016년 부산 우리 브랜드 사업 지원 대상 선정
백화점·신발편집숍 등 판로 다각화
2015년 매출 18억·올 상반기 30억 원
황윤정 기자 hwangyj@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