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유럽연합 이탈(브렉시트) 등 글로벌 경제의 혼란 속에서도 부산지역의 대표기업인 BNK금융그룹 부산은행이 사회공헌 활동에 더욱 공을 들이고 있다.

부산은행은 올해 하반기 나눔 사업, 공익사업, 교육장학사업 등의 사회공헌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부산은행은 '희망을 주는 행복한 금융'이라는 그룹 슬로건을 바탕으로 '지역과 함께 세계로, 고객과 함께 미래로'를 경영이념으로 두고 있다.

부산은행은 우선 2013년부터 진행 중인 '행복한 공부방 만들기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이 사업은 부산은행이 부산울산경남 대표 향토 건설기업과 함께 지역아동센터를 개·보수하는 사업이다. 지난해까지 21억 원을 들여 68개 지역아동센터의 시설 개·보수를 마무리했다. 올해도 30곳가량의 시설 개·보수를 진행한다.

지역 어린이를 위한 공공 놀이공원 조성 사업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부산은행은 지난해 7월 초읍 어린이대공원에 2035㎡ 규모의 워터파크형 공공놀이 시설인 'BNK키득키득 파크'를 개장해 무료 개방하고 있다. 부산은행은 부산지역 전체 놀이시설 중 공공 시설이 10% 불과하다는 점을 파악해 사업비 11억 원을 들여 이 공간을 만들었다.

건전한 기부문화 확산을 위해 금융권 최초로 추진 중인 공감 기부 프로젝트 사업도 지속해서 추진한다.

부산은행은 지역의 어려운 이웃의 사연을 매주 2건씩 부산은행 사회공헌 홈페이지에 올려 이 사연에 공감하는 시민 클릭 횟수에 따라 건당 최대 300만 원(클릭당 1000원)의 기부금을 지원한다. 낙후된 구도심의 마을 재생을 돕는 마을관리사무소 지원 사업과 장학금 지원 사업 등도 핵심 사업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BNK금융 성세환 회장은 "부산은행은 '지역에서 창출한 수익을 지역에 환원한다'는 사회적 책임경영을 실천하기 위해 모든 임직원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특히 올해 그룹의 중장기 경영비전 8대 전략과제에 '사회공헌 강화'를 포함해 사회공헌 활동을 가장 중요한 핵심 전략으로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장호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