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정부 엇박자에 발묶인 원전해체센터

해체기술 상용화 두고 미래부·산업부 의견충돌, 2년째 예타 통과 못해

  • 김태경 기자 tgkim@kookje.co.kr
  •  |   입력 : 2016-01-10 20:12:08
  •  |   본지 1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고리원전 1호기. 김성효 기자 kimsh@kookje.co.kr
- 건립 1년 이상 지연으로
- 고리1호기 폐로도 차질

고리 원자력발전소 1호기 해체 기술 개발을 전담할 '원자력시설 해체기술 종합연구센터(원자력해체 연구센터)'가 예정대로 올해 착공하지 못하고 건립이 난항을 겪고 있다. 

미래창조과학부와 산업통상자원부 등 관계 부처가 엇박자를 보이면서 원자력해체 연구센터에 대한 예비타당성조사(예타) 준비조차 마무리되지 못했다. 정부가 노후 원전의 수명 연장만 고집하다가 등 떼밀려 고리1호기 폐로를 결정하고, 뒤늦게 원전해체 산업으로 눈을 돌렸지만 원자력해체 연구센터 건립이 늦춰지면서 '100% 자력 해체'가 어려운 데다 고리1호기 폐로작업도 지연될 가능성이 크다.

10일 현재 미래부와 산업부는 원자력해체 연구센터 건립에 대한 예타를 위한 최종보고서를 아직 만들지 못했다. 원자력해체 연구센터를 만들기 위한 정부 기관의 심사위원들이 원자력해체 연구센터를 단순한 원천기술 연구기관이 아니라 실제 원전 해체 작업까지도 전담할 수 있는 기관으로 보완하라고 요구했기 때문이다. 애초 2014년 연말에 결론을 내기로 했던 원자력해체 연구센터 예타가 초기단계에 머물고 있다.

원자력해체 연구센터 설립을 추진하는 부처는 미래부다. 하지만 미래부는 센터 기능에 대해 '연구기능'만을 중점 업무로 보고 있고 원자력의 기술적 측면은 산업부 업무라고 판단하고 있다. 산업부는 미래부에 "연구기능과 해체기술을 가진 기관으로 설립하라고 조언했다"는 입장이다. 양 부처가 협조는커녕 책임을 떠넘기면서 예타 준비가 제대로 안 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대해 미래부는 "산업부와 협의해 상반기 중 예타가 통과될 수 있도록 최종보고서를 내겠다"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고리1호기 폐로를 결정하면서 원자력해체 연구센터를 건립해 선진화된 원전해체 기술을 개발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지난해 6월 정부가 발표한 고리1호기 영구정지 계획에 따르면 한국수력원자력은 2022년 6월 이전 원자력안전위원회에 해체계획서를 제출해야 한다. 

그 이전까지 우리만의 독자 기술로 원전 해체 기술을 확보해야 하는데 원자력해체 연구센터 설립이 2020년으로 늦춰진 데다 1, 2년 시험운영 기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고려하면 시간이 빠듯하다. 고리1호기는 내년 6월 18일까지 가동되고 운전을 멈춘다.

한편 미래부는 올해 중 원자력해체 연구센터가 들어설 부지를 결정할 예정이다. 현재 부산 울산 경북 등이 유치전을 벌이고 있다. 부산시 김영철 시민안전실장은 "해체 기술과 안전문제에 관련된 연구와 용역은 원자력해체 연구센터 건립 지연 등과 관계없이 애초 계획대로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정부, 공연장 겸 돔구장 추진…북항 돔 아레나 ‘기회’
  2. 2폭발음 뒤 불길…인근 7000명 대피(종합)
  3. 3프로야구 역대급 흥행에도 쪼그라든 ‘거인 팬심’
  4. 4부산시, 퐁피두 분관·라 스칼라 공연 백지화(종합)
  5. 5‘신천지 與 입당 정황’ 친청계 반발…“김 대표, 조사 과정 제대로 밝혀라”(종합)
  6. 6이기대 예술공원 사업도 차질
  7. 7호텔 셔틀 타고 황령산 야경 보러가요
  8. 8구·군은 맘대로 불법 현수막…민간엔 과태료 폭탄
  9. 9北 "전날 동해서 2종 잠수함발사 전략순항미사일 시험발사"
  10. 10변성완·박상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송치
  1. 1‘신천지 與 입당 정황’ 친청계 반발…“김 대표, 조사 과정 제대로 밝혀라”(종합)
  2. 2北 "전날 동해서 2종 잠수함발사 전략순항미사일 시험발사"
  3. 3신임 靑 비서실장에 임광현 국세청장(종합)
  4. 4김민석 격주 부산행 PK 민심잡기…부마항쟁 기념식 찾는다
  5. 5김지용 “정치검사 1호는 尹”…과거 행적 놓고 與 집안싸움(종합)
  6. 6박형준 “새로 할 일 없는 사람들, 전임 시정 뒤집기 집착”
  7. 7여도 야도 농지 전수조사 질타…임대수탁 부작용 등 지적
  8. 8이 대통령, 부캉이 보러 북항 방문…전재수 ‘돔 아레나’ 건의
  9. 9이헌승 “국제신문 100억대 체임 구속사유”…장관 “엄정 대응”
  10. 10“북극항로 가능성, 시범운항서 확인”(종합)
  1. 1호텔 셔틀 타고 황령산 야경 보러가요
  2. 2올해 자사주 62조 태웠다…‘삼전닉스’ 과반
  3. 3부산 호텔업계 “바가지요금 논란 되풀이 막자”
  4. 4금융사 AI해킹 16곳으로 늘어나…130곳은 ‘보안 미흡’
  5. 5친환경에너지·AI기술 각축…업계 트렌드 읽고 미래로 항해
  6. 6현대차, 인도에 20조 통 큰 투자…생산·연구개발 거점 강화
  7. 716, 17일 ‘부산금융주간’…청년교육·세미나 등 다채
  8. 8주가지수- 2026년 10월 14일
  9. 9HUG 미회수 채권액 5년간 12배 증가
  10. 10市 기관장 하세월 임명절차…청문 통과해도 공백
  1. 1폭발음 뒤 불길…인근 7000명 대피(종합)
  2. 2부산시, 퐁피두 분관·라 스칼라 공연 백지화(종합)
  3. 3구·군은 맘대로 불법 현수막…민간엔 과태료 폭탄
  4. 4변성완·박상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송치
  5. 5부산도시철 교대인력 공백 떠안은 직원들…현장 아우성
  6. 6市 ‘시간 쪼개기 계약’ 채용 관행 전면 손질
  7. 7[단독] “어? EBS서 봤던 문젠데” 부산 고교 118명 중간고사 재시험
  8. 8부산중수청장 “지방청 중심 수사…기존 검찰 구조와 다를 것”
  9. 9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15일
  10. 10“나노산단 분양률 50% 고무적…미래전략 앵커기업 유치 목표”
  1. 1프로야구 역대급 흥행에도 쪼그라든 ‘거인 팬심’
  2. 2인종차별 당한 엄지성…英 경찰 수사
  3. 3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4. 4황성빈은 첫 도루왕…끝까지 뜨거웠던 타이틀 경쟁
  5. 5한화, 새 사령탑에 류지현…3년 20억원
  6. 6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7. 7프로야구 한화, 신임 사령탑으로 류지현 국가대표 감독과 계약
  8. 8HJ重·동부건설, 소외층·골프 꿈나무에 3000만원 기부
  9. 9최동원 어린이 야구교실, 출범 11년 만에 프로선수 배출
  10. 10어깨 부상 김우민, 수술 대신 재활로
우리은행
600조 SMR시장 부산이 선점한다
SMR 인허가 심사기준 2032년께 마련? 골든타임 놓칠판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밀다원 골목서 만난 ‘커피오마카세’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