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 단말기 보조금 대신 요금할인 혜택을 볼 수 있는 '지원금에 상응하는 요금할인'제도 가입자 수가 200만 명을 돌파했다. 20일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지난 16일 기준으로 이 제도에 가입한 사람의 수는 200만9000여 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0월 이동통신 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단통법)과 함께 도입된 이 제도가 1년 만에 가입자 200만 명을 넘긴 것이다.

제도 도입 초기에는 요금 할인 폭을 12%로 정해 가입자가 크게 늘지 않았지만 올해 4월 할인율을 20%로 상향조정하면서 가입자 수가 증가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3월까지 매월 가입자 수가 3만 명 안팎인 것에 비해 지난 4월에는 19만887명으로 급증했다. 가입자 수는 5월 29만8839명, 6월 36만2408명, 7월 35만9632명, 8월 40만9489명 등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 이달에는 지난 16일까지 23만3627명이 가입했는데, 이 같은 추세라면 월말까지 40만 명을 넘길 전망이다.

'지원금에 상응하는 요금할인'제도는 새 휴대전화 단말기로 이동통신에 가입할 때 보조금 지원과 요금할인 가운데 요금할인의 혜택이 더 클 때 가입하면 된다. 공기계가 있어 통신사에서 서비스 개통만 하면 되는 사람이나 약정 기간(통상 24개월)이 만료된 사람도 요금할인 제도에 가입할 수 있다.

■휴대전화 요금할인제 가입자 현황 2015년 4월   19만887명 　　　5월 29만8839명 　　　6월 36만2408명 　　　7월 35만9632명 　　　8월 40만9489명 　　　9월16일 (현재) 23만3627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