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다시마(사진) 개발로 정부의 바다 사막화 억제사업이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FIRA)은 해조류 신품종인 슈퍼다시마를 일반 다시마와 비교해 배가량 성장시키는 데 성공했다고 10일 밝혔다. 슈퍼다시마는 지난해 10월 전남해양수산과학원 해조류연구소와 중국 관오해양개발유한공사에서 공동 개발한 '전관 1호' 품종이다. 27도 고수온에서도 성장할 수 있어 전국 연안의 갯녹음 발생 억제에 효과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FIRA는 지난해부터 해조류연구소와 공동으로 슈퍼다시마 종묘생산을 추진해 바다숲 조성지인 경남 전남 해역 각 1개소에 해당 종묘를 시험 이식했다. 그 결과 이식 종이 국내산 양식 다시마(엽장 4~5m, 엽폭 20~25㎝)에 비해 배 이상(엽장 6~7m, 엽폭 40~60㎝) 성장했다.

FIRA 김병찬 남해지사장은 "슈퍼다시마는 갯녹음으로 사라지는 해조류를 늘릴 뿐 아니라 수산생물 먹이, 물고기 서식·산란장 제공에 활용도가 높다"며 "남해 바다숲 사업의 대상 종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