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 광안리 송도 등 전국 256개 해수욕장에 대한 정부의 전수조사 결과 모든 해수욕장의 수질이 '해수욕(에) 적합' 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양수산부는 본격 여름 휴가철에 앞서 전국 해수욕장에 대해 개장 전 조사를 실시해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해수욕장 이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지정 고시된 해수욕장을 대상으로 광역자치단체별 보건환경연구원 등이 해수욕장별로 3~5개 지점의 시료를 채취해 장염 등 수인성 질병과 연관성이 높은 장구균과 대장균 등 2개 항목을 조사·분석한 결과다.

부산에서는 해운대 광안리 송도 다대포 송정 일광 임랑 등 7곳, 울산은 진하 일산 등 2곳, 경남은 와현 구조라 등 25곳이 조사 대상이었다.

해수부 관계자는 "개장 중에는 2주마다 1회 이상 수질조사를 실시하고 수질이 부적합하다는 결과가 나오면 입욕금지 방송 및 표지판 등을 설치할 계획"이라며 "비가 온 뒤에는 수질이 일시적으로 나빠질 수 있어 해수욕장 출입을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립해양조사원은 해수욕장의 파고 풍속 수온 기온 정보를 지수화해 전국 주요 해수욕장 50개에 대한 해수욕 지수를 인터넷 해양방송 '온(ON)바다'와 모바일 홈페이지를 통해 17일부터 서비스를 개시했다.

전국의 해수욕장 수질은 국가해양환경정보통합시스템(www.meis.go.kr)에서, 해수욕 지수는 www.khoa.go.kr/Onbada와 m..khoa.go.kr에서 확인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