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FIRA) 기장군 신청사 조감도.

부산 기장군에 마련될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FIRA)의 청사 건립이 본격화됐다. 지자체가 운영하는 해조류 육종융합연구센터와 부지를 함께 사용해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FIRA는 새 청사 기공식을 대신한 간담회를 기장군 관계자와 지난 1일 진행했다고 2일 밝혔다.

기장군 일광면 이천리에 기장군이 무상으로 제공한 부지(9637㎡)에서 착공된 FIRA 새 청사는 지하 1층 지상 4층 총면적 3917.48㎡ 규모이며, 총 65억여 원이 투입된다. 바로 옆 해조류 육종융합연구센터는 총면적 3940.5㎡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예산 148억여 원)로 내년 6월 완공 예정이다. 공사를 맡은 기장군은 지난해 실시설계용역을 마치고 올해 초 공사 및 감리용역 계약 뒤 착공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육종융합연구센터 부지에서 어업인이 해조류를 말리고 있어 착공을 미뤄왔다.

FIRA 새 청사에는 바다 숲·바다목장·수산종묘생산방류·총허용어획량(TAC) 등 기본사업과 기후변화대응기술·해조류 바이오매스 대량생산기술·종묘생산 및 방류 선진기법 개발 등 수산자원조성사업 전반의 업무 공간이 마련된다.

육종융합연구센터 도입시설은 종묘연구·배양시설, 연구시설, 해양수산아카데미 등으로, 기장 미역 다시마 등 우량 종묘의 종 보존과 기후변화에 따른 신품종 개발에 사용된다.

FIRA 강영실 이사장은 "유사 기관이 한지붕 두 가족이 되면서 공동 신품종 개발, 기술 지원, 연구 기자재 사용 등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