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위축됐던 소비심리가 되살아나고 있는 모습이다. 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4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는 이달 104로 전월대비 3포인트 상승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2003~2014년 중 장기평균치를 기준값을 100으로 삼고 100보다 크면 장기 평균보다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해 9월 107에서 12월 101로 떨어진 이후 등락을 거듭하다가 이달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특히 소비자심리지수를 구성하는 세부항목 대부분이 긍정적으로 나타나 미약하나마 소비심리가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6개 소비자동향지수(CSI) 가운데 가계의 재정상황에 대한 인식을 드러내는 ▷현재생활형편지수(92) ▷생활형편전망지수(100) ▷가계수입전망지수(101) 모두 2포인트씩 상승했으며 ▷소비지출전망지수만 106으로 보합세를 나타냈다.

가계의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을 드러내는 현재경기판단지수와 향후 경기전망지수도 각각 전월 대비 5포인트, 3포인트씩 오른 77, 91을 기록했다. 물가수준전망지수는 전월보다 1포인트 하락한 129를 나타냈다. 특히 주택가격전망지수는 최근 주택거래 활성화 영향으로 2월 118에서 3월 123으로 5포인트 올랐으나 이달 들어 다시 1포인트 하락했다.

앞으로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 전망을 나타내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전월과 마찬가지인 2.5%로, 2개월째 역대 최저치를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