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관광리조트 엘시티의 새 시공사로 포스코건설이 확정됐다. 지난 6일 중국건축과 시공계약을 해지한 후 초스피드로 국내 건설사와 손을 잡은 데 이어 이르면 오는 6월께 아파트 분양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주)엘시티 PFV는 20일 포스코건설과 '해운대관광리조트 엘시티 개발사업' 공사도급약정서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엘시티 이수철 대표이사는 "국내 유력 건설사들로부터 가격을 제출받아 검토한 결과 포스코건설이 제시한 조건이 가장 좋아 시공사로 선정했다"면서 "포스코건설은 시공능력, 브랜드 가치, 자금조달 용이성 등의 면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포스코건설은 현재 기준 국내 최고층인 305m짜리 동북아무역센터를 포함해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초고층 주거시설 호텔 상업시설 등 대규모 도시개발 사업 실적을 가지고 있다. 또 초고층 건축물에 대한 내풍·내진 구조계획, 재난 방재시스템 관련 특허 86건을 보유하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이른 시일 내에 해운대구청에 시공사 변경 신고 절차를 밟은 후 엘시티 현장에 대규모 장비와 인력을 투입해 70% 정도 진행된 토목공사를 조속히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건축공사에 돌입할 계획이다.
포스코건설 황태현 사장은 "엘시티는 뛰어난 입지조건과 센텀시티, 동부산관광단지 등을 아우르는 완벽한 인프라를 갖춰 경쟁력이 큰 초대형 프로젝트"라며 "관광도시 부산의 랜드마크가 될 엘시티를 완벽하게 건설해 국내 건설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