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부산 해운대구 누리마루 APEC 하우스에서 '부산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 환영 및 비전선포식'이 열리고 있다. 김성효 기자 kimsh@kookje.co.kr

"부산에 온 것을 환영합니다."

부산시와 부산혁신도시공공기관장협의회는 3일 부산 해운대구 누리마루에서 '부산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 환영 및 비전선포식'을 갖고 이전 공공기관의 '부산시대'를 축하했다.

이날 행사에는 서병수 부산시장을 비롯해 부산상의 조성제 회장 등 지역 상공계, 시민단체, 지역 대학생과 부산으로 본사를 이전한 13개 공공기관이 모두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1부 행사인 '비전 선포식'에서 서 시장을 비롯해 시민대표는 13개 공공기관의 대표에게 꽃목걸이를 걸어주며 환영의 인사를 건넸고, 이전 공공기관은 부산시에 사회공헌기금을 전달했다.

서 시장은 환영사를 통해 "공공기관의 부산시대 개막을 진심으로 환영한다. 필요한 현안 해결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에 이전 공공기관장들은 부산시대 개막에 따른 비전을 제시했다. 올해 공공기관장협의회 주관기관인 한국예탁결제원 유재훈 사장은 "부산을 유럽의 특화된 금융중심지 룩셈부르크와 같이 펀드의 허브, 위안화 허브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2부 '비전 나눔의 장'에서는 이전 공공기관들이 선포한 기관별 비전과 사회공헌 역할에 대해 구체적으로 논의하는 좌담회를 열었다.

이와 함께 부산시는 3월 한 달간을 '부산혁신도시 이전기관 환영의 달'로 지정해 혁신도시 발전 워크숍, 지역 청소년 대상 특강, 환영 콘서트 등을 열어 이전 공공기관을 시민들에게 널리 알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