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요우커(遊客·중국인 관광객)의 국내 관광으로 승용차 70만 대를 수출한 것과 맞먹는 효과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를 찾은 요우커는 612만7000명으로 전년의 283만7000명보다 무려 116%나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전체 외국인 관광객에서 차지하는 중국인 비중도 전년도의 35.5%에서 43.1%로 크게 높아졌다.
이에 따라 지난해 요우커가 창출한 국내 생산유발 효과는 18조60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요우커 1인당 303만4257원에 달하는 액수다. 현대차가 미국에 판매한 그랜저·쏘나타·아반떼 등의 평균가격이 2만4284달러(2664만 원)인 점을 고려하면 요우커가 자동차 69만8200만 대의 수출 효과를 낸 셈이다. 또 요우커 방한에 따른 고용유발 효과는 34만 명이나 되는 것으로 추산됐다. 요우커 1인당 0.06명이 일자리를 만든 셈이다. 한국관광공사는 올해의 경우 요우커가 720만 명 방문할 것으로 예상돼 생산유발효과도 22조 원으로 껑충 뛰어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요우커는 1인당 관광비 지출도 외국인 평균치를 훨씬 상회하고 있다. 관광공사가 지난해 입국한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도 중화권 관광객의 1인당 평균 여행비용은 2204.5달러로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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