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과 거제를 연결하는 거가대교가 13일로 개통 4주년을 맞는 가운데, 부산을 찾는 거제 지역 쇼핑객이 개통 전과 비교해 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은 올해 1~11월 부산 4개점(부산본점·광복점·동래점·센텀시티점)을 이용한 거제시 고객(롯데카드 및 멤버스 실적 기준)이 거가대교 개통 전인 2010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226% 증가했다고 11일 밝혔다.
올해 부산 4개점을 이용한 거제시 쇼핑객은 총 2만4000여 명으로 현재 거제시 인구(24만7494명)의 10%에 해당한다. 이들 쇼핑객이 사용한 금액은 개통 전에 비해 125억 원가량이 늘어, 거제 지역의 쇼핑 수요를 부산이 상당수 흡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거제시 주민은 부산과 인접한 김해 양산 창원에 이어 4번째로 부산 4개점을 많이 이용하는 주요 고객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광복점은 개통 전에 비해 매출 증가율이 276%로 가장 높이 뛰어 거가대교 개통의 최고 수혜 점포로 떠올랐다.
한편, 거제시 쇼핑객이 가장 많이 구입한 상품은 해외 명품이었다. 이는 전체 매출 구성비의 26.4%를 차지하며, 주로 핸드백이나 의류의 비중이 높다. 거제시 쇼핑객의 1인당 평균 구매액은 71만 원으로 경남도 전체 평균 구매액(57만 원)에 비해 높게 나타난 것도 해외 명품을 선호하는 경향 때문이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영업2본부 이경길 홍보팀장은 "거가대교 개통 4주년을 맞아 부산과 거제, 두 지역 간 교류가 더욱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는 모습"이라며, "앞으로도 거제를 비롯한 경남지역 고객 유치를 위해 맞춤형 프로모션과 이벤트를 집중해 고객 만족도를 더욱 높여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