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교덕(가운데) 경남은행장이 경남의 한 중소기업을 방문해 애로사항을 듣고 있다.

- 파생상품·외환 컨설팅 등
- 지역 중소기업 육성·지원
- 저소득층 여수신 금리우대

- 차세대 IT 시스템 구축으로
- 고객정보 암호화해 보관
- 신입행원 중 지역인재 90%

- 지역 중견작가 초대전 등
- 문화예술 발전에도 앞장
- 소외된 이웃엔 나눔 봉사

경남은행(은행장 손교덕)이 지역밀착·관계형 금융을 기반으로 지역경제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손 행장은 지난 2월 제12대 경남은행장에 취임하자마자 첫 방문지로 울산의 폭설 피해 기업을 방문해 긴급 금융지원에 나서는 등 지역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3월 '2014년 상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는 지역 중소기업 지원 등 7대 어젠다와 49개 세부 추진과제를 설정한 뒤 지난 8개월간 적극 실천하고 있다는 평가다.

■ 중소기업 육성 및 서민금융 지원

	경남은행이 지난달 23일 창원 성산아트홀 대극장에서 개최한 '지역민을 위한 오페라 관람 행사'.

7대 실천 어젠다 가운데 첫 번째 실천과제인 ▷지역 중소기업 육성 및 지원을 위해 기업금융 원스톱지원 ▷S-KNB 금융·무역 아카데미 클래스 운용 ▷KNB에이스기업 제도 운용 ▷유망 중소기업 제도 운용 ▷중소업체 파생상품 컨설팅·외환전문 인력 상담지원 ▷지역 중소업체 대상 외환수수료·환율감면 등 11개 세부 추진과제를 실천하고 있다. 또 하반기부터 여신심사부 내에 경영지원팀을 신설해 유동성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에 자금을 지원, 경영 정상화에 도움을 주는 등 경영 컨설팅 역할을 하고 있다.

서민금융 지원을 위해서는 전담 창구 운영, KNB프리워크아웃 제도 운용, 저소득층을 위한 수신상품과 새희망홀씨 대출 등 금리 우대, 임직원 전통시장 이용 활성화 캠페인 등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가격 폭락으로 시름에 빠진 지역의 양파 생산 농가의 양파를 3000만 원어치나 수매했다. 또 수매한 양파를 경남지역 복지시설 100여 곳과 복지단체 200여 곳에 지원함으로써 지역 은행의 책임을 다했다.

■소비자 권익 향상·고객정보 보호

	지난 9월 창원 용지공원에서 열린' 제24회 경남은행 여성 백일장 및 어린이 사생실기대회'.

금융소비자 권익 및 고객정보 보호는 매월 셋째 주 목요일에 고객감사의 날 운영, 개인정보보호 교육 강화, 카드대출 금리체계 개편 등의 형태로 실시 중이다. 또 업무 프로세스 재설계(BPR) 시스템을 도입해 신속한 고객 응대를 구현하고, 고객정보가 담긴 서류 등을 BPR센터에 별도 보관함으로써 개인정보 보호를 대폭 강화했다.

최근에는 차세대 전산시스템(KNB TOPS) 구축을 완료하고 한층 더 강화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차세대 전산시스템은 지난해 4월부터 18개월 일정으로 총사업비 700억 원, 512명의 인원을 투입한 차세대 IT시스템이다. 모든 영업점과 인터넷, 콜센터 등 다양한 고객 접점 채널과 계정계·정보계·고객센터의 단말기 화면도 하나로 통합시켰다. 대부분 은행이 별도로 운영하는 외환자금관리시스템도 계정계로 통합해 은행의 통화옵션거래, 파생상품 거래 등 외환 관련 업무의 처리 속도를 높이고 더욱 정확한 외환 자금 데이터를 확보했다. 또한 주민등록번호·운전면허번호·여권번호·외국인등록번호 등 고객 실명번호, 비밀번호·카드유효기일·성명·주소·이메일·전화번호 등 고객 주요 정보도 전부 암호화해 보관하고 관리토록 했다.

■일자리 창출과 나눔 문화 확산

경남은행은 지역 일자리 창출을 위해 취업설명회 개최, 장바구니 취업상담 창구 운영, 지역대학생과 소외계층 고용창출 확대, 지역 대학교와 연계한 Pre-Banker(인턴십) 실시, 산학협력 선도대학 육성사업(LINC) 등을 추진하고 있다. 올 상반기에 진행한 LINC 육성사업에선 산학협력 선도대학 학생 137명이 현장 실습을 다녀갔으며, 총 33명의 지역 대학생에게 인턴 기회를 제공했다. 또 지방은행 최초로 경남대학교와 산학협력을 맺고 정규과목인 '한마-KNB 금융실무론'을 개설해 130여 명의 대학생이 수강했다. 경남은행이 채용하는 신입행원 가운데 지역 출신 인재가 차지하는 비율은 90%를 넘는다.

'지역문화예술 발전'과'희망이 되는 나눔문화 확산'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특히 본점 아트갤러리에 정기적으로 지역 중견작가 초대전 등 다양한 작품을 전시한다. 최근엔 손교덕 행장과 임원 부인회 봉사단이 복지시설을 방문해 '사랑의 특식 나눔 행사'를 개최하는 등 나눔 문화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 스마트 금융 현황

- 금융권 최다 180개 서비스 제공
- 예산 1000억 원 들여 구축 완료
- '모바일앱 어워드'서 대상 수상

경남은행은 지난달 본점과 영업점에 차세대 시스템(KNB TOPS)을 구축해 한층 더 '스마트'해진 금융시스템을 선보이고 있다.

경남은행은 약 1000억 원의 예산을 편성해 인터넷뱅킹·스마트금융시스템과 BPR(비즈니스 프로세스 효율화)·차세대 시스템 구축 등을 완료했다. 경남은행의 스마트금융시스템은 개인스마트뱅킹·기업스마트뱅킹·글로벌뱅킹·둘레길앱·모바일 홈페이지를 비롯해 스마트폰 원격상담시스템 등으로 구성돼 있다. 현재 금융권에서 가장 많은 수준인 약 180개 이상의 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

스마트금융시스템을 통해 130개가 넘는 예·적금과 펀드 상품 가입이 가능하다. 기업스마트뱅킹은 기업고객 전용 특화 서비스로 일반 금융거래 외에 기업전용 금융서비스(B2B 전자결제·전자어음·외환거래 등), 승인결제서비스, 자금관리 등 70여 개 연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러한 서비스 제공이 가능했던 이유는 철저하게 고객의 스마트금융 이용방법을 분석했기 때문이다.

경남은행은 이러한 혁신적이고 차별화된 스마트금융시스템을 통해 '2013 대한민국 모바일앱 어워드'에서 금융서비스부문 대상을 받았다.

스마트금융 시대에 가장 중요한 고객정보 보호도 강화했다. 경남은행은 보이스피싱·스미싱·파밍 등 금융기관을 사칭한 전자금융 사기 예방을 위해 '신입금계좌 지정 서비스'를 선보였다. 신입금계좌 지정 서비스는 인터넷뱅킹·스마트폰뱅킹·텔레뱅킹 등 전자금융을 이용해 이체할 경우 본인이 미리 지정한 입금계좌로만 이체할 수 있게 한 제도다. 만일 지정하지 않은 입금계좌로 이체할 경우 일 최대 100만 원 한도 내에서 이체할 수 있다.

지방은행이지만 이처럼 스마트금융에 집중하는 이유는 스마트금융을 단순한 채널 변화가 아닌 금융산업 비즈니스 자체의 변화를 가져오는 혁신의 관점에서 보기 때문이다. 경남은행은 스마트금융을 미래고객 확보와 주거래 은행으로의 고객 확대를 위한 중요한 도구로 판단, 차별화된 서비스와 기능을 계속 선보인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