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와 ITU는 ICT가 인류 발전에 공헌해야 한다는 인식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ICT 분야의 청년 활용 제고, 정보 격차의 해소, 사물인터넷 상호 운용성 확보가 우리 모두의 ICT 분야의 새로운 천년을 위한 중요한 아젠다임을 확인하였습니다.

우선, 우리는 ICT 분야의 청년활용 제고를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청년은 미래세대의 주역입니다.

따라서 이들에 대한 교육은 ICT분야의 장기적인 발전을 위한 토대를 형성하는 일이라 할 수 있습니다. ICT사용을 통한 다양한 경험으로 청년들의 능력을 향상시키고 ICT 분야 청년고용을 확대하며, 청년들로 하여금 현재 ICT 발전양상이 다음 세대의 삶에 미치는 영향을 고민해 볼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러한 비전은 청년들에게 단순히 ICT 분야의 기술에 대한 교육뿐 만 아니라 ICT기술과 인간 그리고 사회의 관계에 대한 높은 수준의 교육을 제공함으로써 달성될 수 있을 것입니다.

둘째, 정보격차 해소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오늘날 정보는 소득·재산·권력·지식과 같이 매우 중시되는 사회적 자원입니다. 정보습득의 차이는 그 정보에 기반한 2차적 기회 박탈로 이어질 수 있으며 사회적 갈등으로 비화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정보격차를 해소할 때야 말로 계급갈등을 예방하고, 개발도상국 간의 협력을 이끌어 낼 수 있습니다.

저개발국의 낙후된 ICT 인프라 개선을 위한 국제적 공조와 더불어 지역단위에서의 ICT의 원활한 사용을 보장할 수 있는 교육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사물인터넷 상호운용성은 반드시 확보되어야 합니다. 사물인터넷은 우리의 건강, 안전, 교통, 여가 등 우리 삶의 다양한 부분에 적용될 것이며 우리의 삶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을 것입니다.

다만 사물인터넷이 이러한 우리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상호 운용성 확보가 중요합니다. 뛰어난 기기라도 서로 운용되지 않는다면, 중복투자가 발생하며 새로운 가치창출은 불가능해지기 때문입니다.

부산은 이 세가지 아젠다를 실현할 수 있는 최적의 입지, 인프라 그리고 시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앞으로 ITU와 전 세계 ICT분야 전문가들이 부산시와 함께 ICT의 새로운 도약을 이루었으면 합니다.

우선 청년들의 ICT활용 증진을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부산시는 개도국 지원사업의 성격을 지닌 ICT분야 글로벌 리더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려 합니다. ICT기술 및 정책분야에 대한 전문교육을 실시하고, 이를 통해 저개발국의 청년들이 장래에 기술활용 및 ICT정책 입안에 있어서 도움을 받기를 희망합니다.

다음으로 정보격차 해소를 위한 활동을 실시할 것입니다. 정보습득의 차이를 해소하고 상호협력의 기반을 마련하려 합니다. 구체적으로 저개발국에 대한 ICT청년 봉사단 파견과 각국 인재들의 정기적 교류의 장을 마련하는 것이 있습니다.

그리고 사물인터넷 상호운용성 확보를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부산은 유통, 관광, 컨벤션, 영상 등 산업환경과 주거공간이 복합적으로 어우러져 있습니다. 이를 기반으로 서로 다른 기기, 시스템간의 상호운용성을 실험하고 이를 현장에서 실증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려 합니다.

무엇보다도 부산시는 항만·조선·해양플랜트와 같은 해양산업, 자동차· 원자력·신발산업과 같은 제조업 그리고 전시컨벤션, 게임, 영화영상, 의료 등 ICT 융합을 실현할 수 있는 산업여건이 잘 갖추어진 최적의 지역임을 다시 한 번 강조하고 싶습니다.

부산시와 ITU가 함께 ICT 분야의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 갔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부산시장 서병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