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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일 부산 연제구 거제동의 주유소에서 휘발유가 ℓ당 1678원에 거래되고 있다. 홍영현 기자 hongyh@kookje.co.kr |
부산에 보통휘발유 가격이 1600원대인 주유소가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국제유가가 하락세를 지속하는 데다 주유소 간 경쟁이 심해진 때문으로 분석된다.
24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www.opinet.co.kr)에 따르면 이날 현재 부산에서 보통휘발유 가격이 가장 싼 주유소는 기장군 기장읍의 D주유소로 ℓ당 1658원이었다. 최고가인 동구 D주유소의 2085원보다 ℓ당 무려 427원이나 저렴했다. 사상구 학장동의 S 셀프주유소가 1663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사상구에만 '1600원 주유소'가 23곳이나 됐고, 도심인 연제구와 부산진구 등에도 각각 10여 곳씩 영업 중이다.
부산의 보통휘발유 주유소 평균가격은 1750.77원이었다. 부산은 지난달 4일 1799.42원으로 1700원대에 진입한 뒤 계속 휘발유 가격이 내리고 있다. 일주일 전인 지난 18일 1767.55원에서 하루도 빠짐없이 가격이 떨어지고 있다.
석유공사는 "10월 셋째 주 현재 휘발유 가격은 2010년 12월 이후 약 4년 만에 최저 수준이며, 15주 연속으로 하락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미국의 셰일오일 생산 증가와 미국 원유재고 등의 영향으로 국제휘발유 가격이 배럴당 100달러 아래로 떨어지는 등 급락세를 이어가고 있어, 국내 석유제품 가격도 꾸준히 내려갈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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