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의 초청으로 부산을 방문 중인 외국인 투자자들이 28일 오전 해운대해수욕장 인근 엘시티 홍보관을 방문해 관계자의 설명을 듣고 있다. 엘시티 제공

- 투자 이민제 등에 관심 표현도

부산의 대표적인 대형 건설 프로젝트인 해운대관광리조트(엘시티)와 동부산관광단지사업에 외국인 투자자가 관심을 나타냈다. 코트라(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의 초청으로 부산에서 열리고 있는 '2013년 대한민국 지역희망박람회'에 참석한 이들이다. 미국 영국 러시아 일본 중국 등 7개국 40개사 관계자 49명이 부산을 방문했다.

이들은 지난 27일 오후 2시부터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열린 대한투자환경설명회에 참석한 데 이어 1 대 1로 해당 지자체와 상담했다. 부산시 주관으로 파라다이스호텔에서 만찬도 곁들였다. 28일에는 부산 엘시티와 동부산관광단지 공사 현장을 둘러봤다.

이날 현장 설명회에서 이들은 엘시티의 빼어난 입지에 놀라며 언제 착공하는지를 물었다. 현재까지 투자 유치 실적, 부동산 투자 이민제에 대해서도 관심을 보였다. 영국 어번 카탈리스트사의 켄 다이터 전무는 "유럽권에 영향력 있는 다수의 기관 투자자를 확보하고 있다. 엘시티 국제 분양대행을 맡고 싶다"는 의향을 전달했다. 미국 리얼 에스테이트 트랜스포메이션 그룹의 마크 보석 샌프란시스코 대표는 친환경 설계 부분 참여 의향을 내비쳤고, 레지던스 호텔 투자에 관심을 나타냈다.

이어 이들은 자리를 동부산관광단지로 옮겨 부산도시공사 관계자의 설명을 들었다. 외국 투자가들은 현재 어느 정도 투자 유치가 됐는지와 어떤 시설이 들어오는지에 흥미를 나타냈다.

이에 앞서 이들은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열린 투자환경설명회에서 엘시티에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20분간 진행된 이날 설명회는 영어 중국어 일어 러시아어 등 4개 언어로 동시통역됐다.

엘시티는 이번 행사를 통해 2개 회사와 공동 마케팅을 벌이기로 하는 등 성과를 올렸다. 엘시티 이광용 홍보위원은 "외국 투자가들이 엘시티에 갖는 뜨거운 관심에 놀랐다. 이번 기회를 살려 투자 유치가 성사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