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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 생곡지구에 세계 최대 심해해양공학 수조 건설

580억 원 들여 2016년 완공, 올해 설계비로 20억 원 책정

  • 국제신문
  • 김태경 기자 tgkim@kookje.co.kr
  •  |  입력 : 2013-11-18 21:5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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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해양과학기술원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의 해양공학수조. 국제신문 DB
- 정부, 해양플랜트산업 육성
- 2017년까지 9000억 원 투입

부산 강서구 생곡지구에 세계 최고 수준의 심해해양공학 수조가 만들어진다. 이달 말까지 관련 부처-운영기관 협약이 맺어지고 설계에 착수, 오는 2016년이면 세계 최일류의 심해해양공학 수조가 완공된다.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8일 서울 JW메리어트 호텔에서 가진 해양플랜트 정책간담회에서 '해양플랜트 산업 발전방안(2013~2017)'을 발표하면서 부산 생곡지구에 심해저 환경을 인공 조성해 기자재와 내구성을 실험할 수 있는 심해해양공학 수조를 건설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580억 원이 투입되는 심해해양공학 수조는 길이 100m·폭 50m·수심 15m로 세계 최대 규모다. 올해는 설계비로 20억 원이 책정됐다. 

현재 세계 주요국에서 운영 중인 심해해양공학 수조는 네덜란드의 경우 길이 45m·폭 36m·수심 10.3m이고, 중국 상하이교통대에서 지은 수조는 길이 50m·폭 40m·수심 10m이다. 심해해양공학 수조에는 실제 해양플랜트의 1/50, 1/60 모형을 만들어 시험하게 되는데, 바다 환경을 그대로 재현하는 심해해양공학 수조의 특성상 규모가 클수록 실제 현장과 유사한 환경을 조성하기가 쉽다. 최근에는 해양플랜트의 시추 깊이가 더 깊어졌고 그에 비례해 실험수조의 폭도 더 넓어져야 할 필요성이 높아졌다.

부산에 심해해양공학 수조가 만들어지면 부산은 명실상부한 해양플랜트 산업의 메카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 조선 3사들이 그동안 해외시설을 이용해 해양플랜트관련 시험을 해왔지만 국내에 시설이 마련되면 자체적으로 시험하면서 기술 축적도 이뤄지기 때문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조선 3가 해외시설을 이용하려면 1년을 기다리는 경우도 있다"며 "해외에서 1회 시험하는데 3억 원가량 들었는데 부산에 심해해양공학 수조가 만들어지면 출장을 가지 않아도 될 뿐만 아니라 국내 조선사들과 선박연구소 등이 상대적으로 시간에 덜 쫓기며 시험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해외시설을 이용할 때 국내 조선사들이 설계자료를 다 내어줘야 했던 문제들도 해소될 전망이다.

장기적으로는 해외 조선사와 연구소 등이 세계 최고 수준의 심해해양공학 수조를 이용하기 위해 부산으로 몰려들 것으로도 기대된다. 현재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가 대전에서 운영 중인 해양공학 수조의 경우 연간 2회 정도 해외 업계·기관 등이 이용하고 있다.

정부는 이와 함께 해양플랜트 기자재 국산화, 해양플랜트 서비스 시장 본격 진출, 해외전문기업 투자유치 및 전략적 국제협력 등도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 또 2017년까지 민·관 공동으로 9000억 원을 투자해 1만 개 이상 양질의 일자리를 신규 창출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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