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명지 호반베르디움', '금강 펜테리움', '대방 노블랜드 오션뷰'

# 호반건설 '명지 호반베르디움'

- 전용면적 66·74·84㎡ 642가구
- 분양가 평균 810만 원대

# 금강주택 '금강 펜테리움'

- 전용면적 66·84㎡ 670가구
- 1만㎡ 중앙공원·텃밭 장점

# 대방건설 '대방 노블랜드 오션뷰'

- 84㎡ A·B형 600가구
- 바닷가 전망의 오션뷰

지난해 분양 성적이 좋았던 부산 강서구 명지국제신도시에서 건설사간 경쟁이 다시 불붙었다.

지난 1일 호반건설을 시작으로 8일 금강주택과 대방건설이 잇달아 분양에 나선다. 금강주택과 대방건설은 각각 지난해와 올해 이 지역에 대규모로 아파트를 공급해 호응을 얻었다. 이런 성공을 바탕으로 자신감이 붙어 이번에도 공급에 나선 것이다. 한 지역에서 다수의 업체가 비슷한 시기에 경쟁을 벌이는 분양대전이 부산에서 벌어진 것은 지난해 명지국제신도시와 명지오션시티에 이어 일년 만이다.

호반건설은 지난 1일 사하구 도시철도 당리역 인근에서 '명지 호반베르디움'의 견본주택을 개관했다. 호반건설이 명지국제신도시에 선을 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명지국제신도시의 새 얼굴이다. 이 아파트는 명지국제신도시 B4 구역에 자리잡는다. 지하 1층~지상 25층 총 8개동 규모로 구성된다. 전용면적 기준 ▷66㎡ 98가구 ▷74A㎡ 224가구 ▷74B㎡ 94가구 ▷84㎡ 226가구 등 총 642가구 규모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810만 원대이다. 오는 6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7일 1·2순위 청약, 8일 3순위 청약을 진행한다. 14일 당첨자 발표를 거쳐 19~21일 계약한다.

금강주택은 지난해 이어 올해도 금강 펜테리움 분양에 나선다. 지난해 1차 물량(845가구)보다는 다소 적은 670가구를 분양한다. 면적대는 지난해와 비슷한 전용면적 66·84㎡ 두가지다. 지난해 청약에서 5개 면적형 중 소형만 순위 내 마감하며 다소 부진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갈수록 명지국제신도시의 미래 가치를 높게 평가하는 수요자가 많아지면서 완판 성적을 냈다. 단지 중앙에 1만㎡의 중앙공원이 들어서고, 유기농 채소를 가꿀 수 있는 텃밭이 조성되는 것이 특징이다. 견본주택은 명지 오션시티 내에 있다. 2016년 8월 입주할 예정이다.

대방건설은 지난 3월에 이어 8개월 만에 고객에게 다시 초청장을 보냈다. 지난 봄보다 다소 적은 600가구 규모를 공급한다. 면적형은 1차와 같은 전용면적 84㎡로 구성했다. 84㎥A형 320가구와 84㎥B형 280가구로 구분된다. 대방 노블랜드 오션뷰 2차는 지하 1층에서 지상 최고 20층 높이에 총 8개동 규모다. 국제신도시 중 바닷가에 위치해 오션뷰를 감상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견본주택은 명지 오션시티 호산나교회 앞에 자리잡았다. 13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4일 1·2순위, 15일 3순위 청약을 받는다. 21일 당첨자를 발표한다. 26~28일 계약한다.

강정규 동의대 재무부동산학과 교수는 "지난 1차 분양대전에 불었던 바람이 이번에도 재현될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서부산 지역은 개발이 계속 진행 중이어서 미래 가치를 내다보고 투자하기에 좋다"고 말했다. 강서구 명지동 일대 448만㎡에 조성되는 명지국제신도시는 서부지원·지청, 국제학교, 국제연구소, 세계적 수준의 병원, 업무시설 등이 들어서는 자족형 신도시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내에서 국제비즈니스가 이뤄지는 곳으로 개발된다. 주택은 2만9000가구가 들어선다. 계획인구는 7만8000명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가 2015년 완공을 목표로 개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