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이달 11일까지 아시아 주요국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투자는 한국, 인도, 대만, 필리핀, 베트남 등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초부터 지난 11일까지 외국인 투자자들은 아시아 7개 주요 증시 가운데 한국과 대만 등 5개 증시에서 지난해에 이어 순매수를 기록했다. 태국과 인도네시아는 순매도로 전환됐다. 외국인 순매수 금액은 인도가 140억 달러로 많았고, 대만(68억 달러), 한국(40억 달러), 필리핀(11억 달러), 베트남(2억 달러)이 뒤를 이었다. 태국은 35억 달러, 인도네시아는 9억 달러씩 순매도했다.

아시아 12개국 주요증시는 지난 11일 기준으로 소폭 하락(-1.8%)한 중국을 제외하고는 모두 지난해 말보다 상승했다. 일본 증시가 38.6%로 상승률이 가장 높았고, 이어 베트남(19.5%), 필리핀(11.6%), 대만(8.4%) 순이었다. 우리나라는 1.4% 상승했다.

또 외국인이 올해 유가증권시장에서 가장 많이 사들인 업종은 '운수장비'로 1조1650억 원어치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화학(7562억 원), 전기전자(6498억 원) 등의 순이었다. 순매도한 업종은 서비스업(3435억 원), 금융업(3307억 원) 등이다.

외국인은 올해 대형주는 1조8992억 원 매수해 지난해(16조7279억 원)보다 매수 금액이 14조8287억 원 감소했다. 반면 중형주는 1172억 원 매수해 지난해(600억 원)보다 572억 원, 소형주는 1718억 원 매수해 지난해(-387억 원)보다 2105억 원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