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로드 '의자 배낭'(왼쪽), 삼천리자전거 '샘트라이크 300'

한 제품에 두 가지 기능을 접목시킨 '듀얼(dual)제품'이 인기다. 경기 불황이 이어지면서 본래의 용도 외에도 쓰임새를 확대시킨 제품들이 소비자들의 눈도장을 받고 있다.

■다양한 기능의 유아용품

삼천리자전거(www.samchuly.co.kr)는 유모차와 자전거의 기능을 동시에 탑재한 유모차형 세발 자전거 '샘트라이크 300'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세발 자전거에 보호자용 손잡이와 햇빛 가리개(캐노피)를 장착해 2, 3세 아이들을 손쉽고 안전하게 태울 수 있다. 캐노피와 안전 가드, 보조 손잡이가 간편하게 탈착 가능하며, 분리 후 세발자전거로 이용할 수 있어 일석이조다.

샘트라이크 300은 가슴을 가로지르는 삼점식 안전벨트를 채용해 탑승한 아이의 어깨부터 다리까지 단단히 잡아주며, 원터치 개폐형 안전 가드를 사용하여 아이들이 타고 내리기 쉽게 설계됐다. 또 바퀴의 재질은 플라스틱과 고무 성질을 동시에 지닌 EVA(Ethylene- Vinyl Acetate)재질을 사용해 일반 자전거보다 충격 흡수성이 뛰어나다. 무게도 8.2㎏로 가벼워 나들이에 안성맞춤이다.

	클로즈 '크래들 체어'

아기가 쓰던 요람을 아이가 성장한 후에 엄마와 아빠의 안락 의자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한 제품도 각광을 받고 있다. 국내 유아동 가구업체 클로즈가 선보인 '크래들 체어'는 보통 요람을 사용하는 신생아 시기가 지나 아이의 키가 자라 더는 사용할 수 없게 된 후에도 손쉽게 두 개의 의자로 변형시켜 지속적으로 사용하도록 설계됐다.

알집매트는 볼풀에서 놀이매트, 소파로까지 변형해 사용할 수 있는 매트 '범퍼 품'을 출시했다. 접고 펴는 활동이 자유로워 아이가 자유롭게 놀이할 수 있는 공간부터 편안하게 쉬는 공간까지 다용하게 활용 가능한 점이 특징이다.

■아웃도어와 뷰티도 듀얼이 대세

아웃도어 패션 업계도 두 가지 기능을 갖춘 기발한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캠핑웨어 전문 브랜드 오프로드는 트레킹과 낚시 등 야외활동에 없어서는 안될 배낭과 의자, 두 가지 기능을 접목한 '의자 배낭'을 출시했다.

겉에서 보기에는 일반 배낭이지만 등판은 코팅 처리된 단단하고 가벼운 알루미늄 재질의 프레임으로 구성된 제품이다. 평소에 일반 배낭처럼 매고 다니다 해변이나 낚시터에서는 의자로 변신이 가능해 활용도가 높다.

네파의 '나투라 레인재킷'은 평소 트렌치 코트로 착용하다 비가 오면 레인 코트로 활용이 가능하다. 방수 및 투습 기능이 뛰어난 소재에 트렌치 코트의 디자인을 입힌 것. 여기에 허벅지까지 내려오는 길이감에 허리의 핏(fit)을 조절할 수 있는 스트링이 부착돼 여성스러우면서도 슬림한 바디라인을 만들어 준다.

뷰티 업계도 예외는 아니다. 비달사순은 간단한 잠금 버튼 하나로 스트레이트너와 컬링 아이론을 사용할 수 있는 '스트레이트 & 컬링 듀얼 스타일러'를 출시했다. 스트레이트와 컬링을 원하는 대로 사용할 수 있어 취향에 따라 헤어 스타일링을 쉽게 연출할 수 있다.

스킨푸드는 2013년 F/W 메이크업 라인으로 '초코 스모키 듀얼 브로우'를 선보였다. 아이브로우 마스카라와 오토펜슬이 한데 들어있어 간편하게 자연스럽고 선명한 눈썹 연출이 가능하다.

코리아나 화장품 메이크업 브랜드 글램3도 '글램3 핑크 듀오 선 립스틱'을 출시했다. 립스틱과 틴트를 결합한 듀얼 타입으로 자외선 차단 기능까지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