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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경제지표가 좋아지고, 중국 신용경색에 대한 염려가 누그러지면서 국내 증시가 26일 엿새 만에 반등했다.
사진은 서울 명동 외환은행 본점 딜링룸 모습. 연합뉴스 |
주식시장과 외환시장이 버냉키 쇼크와 중국발 위기의 충격에서 벗어나고 있는 모습이다. 국내 증시는 6거래일 만에 반등에 성공했고 원·달러 환율은 내렸다.
26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82포인트(0.16%) 오른 1783.45원에 장을 마감했고 코스닥은 12.11포인트(2.52%) 오른 493.07에 장을 마쳤다. 미국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이고 중국 신용경색 우려가 완화되면서 이날 오전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9.11포인트(0.98%) 오른 1799.74로 장을 시작했으나 장 초반부터 프로그램과 외국인 매도가 쏟아진 탓에 1780선으로 밀렸다가 이후 다시 소폭 올라 1783.45원에 장을 마감했다. 전날 5% 넘게 폭락한 코스닥지수도 8.24포인트(1.71%) 상승한 489.19로 출발, 상대적으로 크게 반등했다.
전날 발표된 미국의 6월 소비자신뢰지수는 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5월 설비투자는 3개월 연속 상승했다. 4월 주택가격도 오름세를 보이는 등 미국 경기가 되살아나고 있다는 것을 지표가 말해줬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일부 금융기관에 유동성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히면서 G2 경제에 대한 우려가 잦아들면서 개인투자자들이 대거 순매수에 나섰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지수를 끌어올리기에는 아직 역부족이라는 평가다.
임수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코스닥·코스피가 모두 상승했지만 큰 의미를 부여하기 어려운 기술적 반등"이라며 "주식 비중을 확대하기보다는 반등 시 매도해 리스크를 관리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대장주 삼성전자가 6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주가는 전날보다 2.78% 내린 126만1000원에 거래돼 연중 최저치를 또다시 기록했다. 포스코(-0.17%), SK텔레콤(-0.99%), 삼성생명(-1.41%)이 떨어지고 현대차(0.97%), 현대모비스(0.19%), 기아차(1.03%)는 올랐다.
한편 이날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5.7원 내린 달러당 1154.5원에 마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