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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일 서울 강남구 한국전력 전광판에 전력수급 관심 단계가 표시돼 있다. 이용우 기자 ywlee@kookje.co.kr |
원전 3기가 가동 중단된 가운데 연일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들어 처음으로 전력수급경보 '관심'(300만~400만 ㎾)이 발령됐다. 전력거래소는 5일 오전 11시20분 예비전력이 순간적으로 350만 ㎾ 미만으로 떨어져 전력수급경보 '관심' 단계를 발령했다. 관심 단계 경보가 발령된 것은 올여름 들어 처음이다. 한파로 난방수요가 급증했던 지난해 12월 26일 이후 5개월여 만이다. 전력수급경보는 예비전력이 400만 ㎾ 이상 500만 ㎾ 미만이면 '준비', 400만 ㎾ 미만이면 '관심', 300만 ㎾ 아래로 떨어지면 '주의', 200만 ㎾ 미만일 땐 '경계', 100만 ㎾ 아래면 '심각'으로 발령된다.
전력거래소는 앞서 이날 오전 9시21분 전력수급경보 '준비' 단계를 발령했다. 이는 지난 3일부터 사흘째 발령된 것으로 올여름에 전력경보가 발령된 것은 지난달 23일을 포함해 4회로 늘었다. 이후 냉방기 등 전력소비가 늘면서 오전 11시20분에 '관심' 단계로 바뀌었으며 이후 11시57분에 다시 '준비' 단계로 돌아갔다. 점심시간인 낮 12시2분에는 '준비' 경보가 해제됐다가 이후 오후 1시16분에 다시 '준비' 경보 발령을 내렸다.
한편, 김재홍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은 이날 오후 정부과천청사에서 이영활 부산시 경제부시장, 이형석 광주시 경제부시장, 설문식 충북 경제부지사 등과 '지역실물경제 동향점검 및 하계 전력위기 극복을 위한 지자체 간담회'를 갖고 여름철 전력 수급대책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 차관은 "냉방기를 가동한 채 문 열고 영업하는 행위는 전력 수급 대책 기간뿐 아니라 평시에도 올바른 에너지 소비문화를 저해하는 요소"라며 "지난 여름보다 지자체에서 강력하게 단속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시험성적서를 위조한 제어케이블이 납품된 신고리 1·2호기와 신월성 1호기의 운행 정지 및 재가동 연기를 결정했으며 현재 계획예방 정비 중인 곳을 포함해 전체 원전 23기 중 10기가 정지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