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보이스피싱 꼼짝마" 부산銀 전담반 맹활약

모니터링으로 실시간 검색적발, 고객 돈 올해만 12억여 원 지켜

  • 최정현 기자 cjh@kookje.co.kr
  •  |   입력 : 2012-11-06 20:45:15
  •  |   본지 14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부산은행 전화금융사기 전담반이 6일 한자리에 모여 결의를 다지고 있다. 부산은행 제공
60대 남성인 이모 씨는 지난달 말 부산경찰청 간부라는 사람으로부터 "은행직원과 범인이 공모해 당신의 통장에서 돈을 인출하려 한다. 예금한 돈의 인출을 막기 위해 부산은행 계좌로 이체 후, 폰뱅킹 등록과 보안카드 비밀번호 등을 알려달라"는 다급한 내용의 전화를 받았다.

하지만 전화를 건 사람은 보이스피싱 사기범. 이 씨는 이 남자의 전화에 속아 예금 9000만 원을 부산은행 계좌로 이체했다. 사기범은 이 씨로부터 취득한 계좌 및 보안카드 비밀번호 등을 통해 이 씨의 계좌에서 사기이용계좌로 수차례에 걸쳐 직접 이체했다.

그렇지만 이 거래는 부산은행 전화금융사기 특별전담반에 '딱' 걸렸다. 특별전담반 소속의 정수향 씨는 모니터링 중에 이 씨가 보이스피싱 피해자임을 확신하고 신속히 수취계좌은행에 사기계좌여부를 확인했다. 이후 곧바로 지급정지를 요청하면서 고객예금 9000만 원도 보호했다.

2010년 초 발족된 부산은행 전화금융사기 특별전담반은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모니터에 자동으로 뜨는 전화금융사기의 계좌를 하루 600여 건 검색한다. 사기범들은 대포통장으로 이체한 지 5분 안에 인출하기 때문에 짧은 시간에 승부를 걸어야 한다. 부산은행은 폰뱅킹과 대포통장 등 8가지 범주에 따라 의심계좌를 자동으로 화면에 뜨도록 전산시스템을 구축했다. 폰뱅킹을 개설한 지 3일 내에 600만 원(자동화기기 이용 시 최대 인출액) 이하 금액을 다른 은행 여러 계좌로 송금하면 전화금융사기피해 사례로 판단하고, 주소지가 서울인 사람이 부산에서 계좌를 개설하는 통장은 대포통장일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을 이 시스템이 읽어낸다.

부산은행은 이를 통해 올 들어서만 62건 총 12억4000만 원을 금융사기로부터 지켜냈다. 최현태 검사부장은 "검색시스템을 주기적으로 개선해서 고객의 재산을 보호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금양 부활할까…AI 데이터센터 진출 임시주총서 가결
  2. 2연 300만 찾는 청사포, 대중교통 하루 8회 마을버스뿐
  3. 315년 발암 석면지붕 슬레이트 치웠는데 증가? 실태조사부터 부실
  4. 4공항공사, 김해서 5년간 2575억 벌고도 투자 451억뿐
  5. 5부산 몸집 키우는 해양금융 생태계
  6. 6[시민기자] ‘핑크 가을’ 내려앉은 대저생태공원
  7. 7또 도마 오른 항만공사 통합…“소신없는 사장 책임” 질타
  8. 8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9. 9데이터센터로 돌파구…이차전지 공장 유치권 등은 과제
  10. 10전설 수지 수산티 넘은 전설…안세영 47번째 우승 ‘세계新’(종합)
  1. 1또 도마 오른 항만공사 통합…“소신없는 사장 책임” 질타
  2. 2與, 추미애 ‘재정 빨대’ 진화 안간힘인데 기름 부은 부승찬(종합)
  3. 3언론노조·국제 비대위 “대주주 엄벌” 청와대 간다
  4. 4여도 야도 시중은행 연쇄 해킹 사태 집중 질타
  5. 5“통합 진에어, 처음 취지대로 부산 이전해야”
  6. 6박철우 서울공소청장 “李 대통령 사건 공소취소 검토한 적 없다”
  7. 7“‘재정빨대’ 사과 바라시니 사과” 秋 순직 소방관 빈소 발언 파장(종합)
  8. 8퐁피두 중단에 국힘 박수영 1인 시위…시민사회 “토건 논리 부활 시도” 반발
  9. 9[속보] 강화도 해안서 '北 유실 추정' 대인지뢰 또 발견…이달에만 4번째
  10. 10이 대통령 지지율 3주만에 반등한 37.3%…민주 36.2%·국힘 40.9%
  1. 1금양 부활할까…AI 데이터센터 진출 임시주총서 가결
  2. 2부산 몸집 키우는 해양금융 생태계
  3. 3데이터센터로 돌파구…이차전지 공장 유치권 등은 과제
  4. 4선원노련 김두영 위원장, ITF(국제운수노련) 집행위 선출
  5. 5부산 명물 삼진어묵, 상하이 입맛 잡는다
  6. 6이번엔 할리스…고객 개인정보 276만 건 유출(종합)
  7. 7기술유출 엄단…산업부 ‘특사경’ 도입 추진
  8. 8양현재단 20년, 해운·항만 새 항로 모색
  9. 9주가지수- 2026년 10월 19일
  10. 10해양진흥공사, 상임이사 공개 모집
  1. 1연 300만 찾는 청사포, 대중교통 하루 8회 마을버스뿐
  2. 215년 발암 석면지붕 슬레이트 치웠는데 증가? 실태조사부터 부실
  3. 3공항공사, 김해서 5년간 2575억 벌고도 투자 451억뿐
  4. 4어린이집 앞 석면지붕 빼곡…소유주들 빈집 등 이유로 방치
  5. 5태종대 집와이어 안전 괜찮나…시험탑승 정상도착 40% 그쳐
  6. 6상습 음주운전 꼼짝마…후 불어야 시동 걸린다
  7. 7양산 사송신도시 거점 준공…수영장·도서관·건강센터 한곳에
  8. 8재개발 조합장 수사 정보 채팅방 올린 공무원 벌금
  9. 9“미래대응기금 조성, 교부세 축소 안 돼”
  10. 10주 15시간 넘기면 인건비 30%↑…생존 위해 쪼개기 고용
  1. 1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2. 2전설 수지 수산티 넘은 전설…안세영 47번째 우승 ‘세계新’(종합)
  3. 3KIA 내리 3승이냐, LG 반격 첫 승이냐
  4. 4국대 에이스 곽빈, 최동원상 받는다
  5. 5김태형 유임이냐, 이동욱 전 NC 다이노스 감독·조성환 해설위원 등 새 얼굴이냐
  6. 6돈으로 우승은 못 샀다…MLB 월드시리즈 연봉 하위팀 반란
  7. 7배드민턴 '세계 최강' 안세영, 여자 단식 최다우승 기록세워
  8. 8‘통산 최다안타 3위’ 손아섭, 두산에서 방출…선수 생명 이어갈까
  9. 9부산시청 고은, 전국체전 金…女사격 비공인 세계신기록
  10. 10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우리은행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커피향 가득한 미래 작가들 ‘사랑방’
600조 SMR시장 부산이 선점한다
SMR 인허가 심사기준 2032년께 마련? 골든타임 놓칠판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