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봉수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20일 부산롯데호텔의 한국파생금융포럼 창립 총회 및 세미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김동하기자

- 학계·금융권 등 300여명 참여
- 거래소 주축 시장 발전 도모

파생상품 특화 금융중심지를 지향하는 부산에서 학계와 은행·증권사 등이 두루 참여하는 파생금융 연구 포럼이 발족됐다.

한국거래소 파생상품연구센터는 20일 부산 롯데호텔에서 파생상품 관련 학계 전문가와 업계 관계자 등 회원과 김봉수 한국거래소 이사장, 허남식 부산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파생금융포럼 창립총회'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부산대·동아대·부경대·동의대 등 부산지역 대학의 금융·경제 관련학과 교수, 창원대 등 경남지역 대학 교수, 대구·경북지역 학회, 서울의 한국파생상품학회 등 부산을 비롯한 경상권과 서울의 학계 등 150여명이 회원으로 참여했다. 한국파생금융포럼은 현재 300여 명이 회원으로 가입돼 있고 개방형 포럼 형태로 앞으로 회원을 추가로 받을 예정이다.

또 연간 2차례에 걸쳐 파생상품과 관련된 정기포럼 및 조찬간담회 등을 개최하고, 향후 개최 횟수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또 필요 시 중요 현안에 대해서는 수시로 세미나를 열어 학계와 업계의 의견을 반영해 나갈 계획이다. 운영은 학계, 업계 등에서 각각 주제발표 및 패널토론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한국파생금융포럼은 이날 창립총회에 이어 파생상품 시장의 주요 이슈인 '장외상품의 장내화' 등을 주제로 기념세미나도 열었다.

한국거래소 옥진호 파생상품연구실장은 "한국파생금융포럼은 학계와 업계의 상호협력을 통해 파생상품시장의 질적인 발전을 도모하고 부산의 해양파생금융 중심지로의 도약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