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양플랜트 등 新산업 지원
- 심해탐사 연구 인프라 확충
- 부산 일자리 8408개 창출

오는 2015년 부산 혁신도시로 이전하는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이 명실상부한 해양산업의 중심축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구체적인 비전을 제시했다.

국토해양부와 해양과기원은 18일 해양·극지 분야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한 국가연구개발 사업 추진계획을 밝혔다. 국토부는 첫 단계로 지난해 12월 수립된 해양과학기술로드맵에 근거해 오는 2020년까지 해양·극지과학기술 육성에 3조6000억 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이에 해양과기원은 해양신성장산업, 기후변화, 극지활동 인프라 확대·구축, 해양과학조사 및 심해탐사를 위한 연구인프라 확충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해양과기원은 출범과 동시에 해양 연구·개발(R&D) 실용화센터와 해양플랜트 산업지원센터, 산업정책협력실을 설치해 해양신산업 근접지원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와 함께 장기간의 기후 변동을 예측할 수 있는 '한국형 지구변화 예측시스템'을 만들어 기상재해로 인한 피해를 줄여나갈 방침이다. 또한 이산화탄소 해저지중저장(CCS) 기술을 개발해 2030년 이후 국가 온실가스 감축량의 10%를 이 기술로 처리한다는 계획도 세워 두고 있다.

남극 장보고 과학기지 건설과 함께 극지 데이터 및 시료 큐레이션 센터를 건립해 극지에 가지 않고도 극지생물시료 등을 분양받아 연구할 수 있는 길도 열린다.

해양과학조사 및 심해탐사를 위한 연구 인프라를 확충, 2015년까지 총톤수 5000t의 첨단 대형해양과학조사선의 건조를 완료하고 심해 6000m 유인잠수정 개발도 추진한다.

해양과기원의 출범으로 인해 오는 2010년까지 발생하는 경제적 효과는 3조8081억 원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해양기초과학기술 발전 분야에서 1조1773억 원, 응용·산업기술 연구를 통한 생산 유발효과와 부가가치 유발효과는 각각 2조227억 원, 5451억 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취업 유발효과는 매년 1051명으로, 2020년까지 8408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또 1760명의 전문 연구인력을 양성해 총 630억 원의 편익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