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플랜트 분야의 세계 최대 학회가 오는 2016년 부산에서 개최된다.

부산대학교 선박해양플랜트 기술연구원(백점기 원장)은 지난 2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회의에서 2016년 제35회 국제해양플랜트 및 극지공학 콘퍼런스(OMAE) 개최지로 부산이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

이날 부산은 터키(이스탄불), 영국(글래스고), 노르웨이(트론하임) 등과의 치열한 경쟁 끝에 만장일치로 2016년 개최지로 확정됐다.

지난 1986년부터 매년 개최되는 국제해양플랜트 및 극지공학 콘퍼런스는 50개국 2000여 명이 참석해 7일간 개최되는 해양플랜트 관련 세계 최대 회의이다. 존 미켈슨 세계회장은 "한국은 세계 조선 해양플랜트 산업을 리드하는 나라로서 탁월한 유치 제안서 발표와 열정에 큰 감명을 받았으며 만장일치로 부산을 최종 결정한다"고 밝혔다.

백점기 원장은 "이 회의가 한국에서 개최됨으로써 현재 심해저 자원개발 과정에서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폭발·화재·기름유출 사고 등에 의해 세계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보건·안전·환경파괴 문제 등의 해결점을 찾는데 한국이 중심체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6년 세계대회의 부산유치를 위해 그동안 지식경제부, 부산시, 부산대학교 선박해양플랜트 기술연구원, 한국조선협회, 부산관광컨벤션뷰로, 벡스코 등이 공동으로 유치 마케팅 활동을 펼쳐왔다. 해운대 벡스코에서 개최될 이 대회에서는 신해양 에너지와 그린조선 산업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질 예정이며 회의와 동시에 대규모 해양플랜트 기자재 전시회도 개최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