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사진공모전
국제신문금융센터

이란 한국산 수입중단 경고, 부산지역 중소기업 초비상

올해 2억 4600만 달러 수출, 대금결제 등 금융거래 차질…철강·기계 등 타격 불가피

  • 국제신문
  • 윤정길 기자 yjkes@kookje.co.kr
  • 2012-06-27 21:31:19
  • / 본지 16면
  • 싸이월드 공감
  • 트위터
  • 페이스북
  • 기사주소복사
  • 스크랩
  • 인쇄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정부의 대이란 수출쿼터제 검토(본지 지난 2일 자 12면)에 이어 이란이 우리나라의 원유 수입 중단 방침에 항의해 한국산 제품 수입을 전면 중단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나서면서 상승세를 타고 있던 부산지역 대이란 수출기업의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다.

아흐마드 마수미파르 주한 이란 대사는 27일 "최근 한국 정부의 유례없는 이란산 원유 수입 중단 결정으로 양국 관계의 손상을 막으려는 이란의 노력이 물거품이 됐다"면서 이런 조치가 한국 기업의 대이란 수출길에 '심각한 장애물'이 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한국이 이번 조치를 실행하면 이란도 한국산 제품 수입을 완전히 중단하는 결정을 내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마수미파르 대사는 한국이 원유 수입을 중단하면 '상호주의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힌 적은 있지만 이 '대응'의 내용을 구체적으로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란이 한국 제품 수입을 금지하면 이란과 거래해 온 국내 중소기업 2700여 곳이 심각한 경영난을 겪을 것으로 우려된다. 올해 대이란 수출이 급증세를 나타내고 있는 부산지역 수출기업의 타격도 불가피하다.

27일 한국무역협회 부산지역본부에 따르면 올해 5월까지 부산지역의 대이란 수출 금액은 2억4600만 달러로 지난해 전체 수출액인 1억1900만 달러를 웃돌고 있다. 대 이란 수출은 ▷2008년 6900만 달러 ▷2009년 4500만 달러 ▷2010년 9100만 달러 ▷2011년 1억1900만 달러로 최근 들어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 5월 한 달 동안 수출금액은 7600만 달러로 2008년과 2009년 한 해 전체 수출금액을 웃돌 정도다. 수출 품목은 철강 제품이 전체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산업 기계와 기계 공구 등 기계류가 주종을 이루고 있다.
이란에 수출하고 있는 지역 기업들도 향후 대금결제 문제로 수출길이 막히는 것을 우려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란에 대한 수입과 수출 결제는 국내 원화 계좌를 통해 이뤄진다. 정부는 지난 2010년 10월부터 국내 정유사들이 이란에 지급할 원유 수입 대금을 국내은행에 개설된 이란중앙은행 계좌에 넣어주고, 수출 기업들이 대금을 그 계좌에서 꺼내가는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이란 원유 수입이 중단될 경우 수출 결제에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이란에 자동차 산업재를 수출하고 있는 D사 관계자는 "이란은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어 산업 경기가 활성화되고 있다. 시장이 점점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수출이 금지되면 타격이 불가피할 것"이라며 "그동안 이란 시장에 공을 많이 들였는데 지금 같은 분위기라면 오는 10월 현지에서 예정된 산업전시회 참가도 불투명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 기사주소복사
  • 스크랩
  • 인쇄


많이 본 뉴스 RSS
  • 종합

  • 경제

  • 사회

  • 생활

  • 스포츠

부산의 고용우수기업
(주)에이로
부산의 고용우수기업
(주)삼영피팅
스토리텔링협의회 홈페이지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