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세환 부행장 영업력 인정
- 경영 방향 큰 변화 없을 것
- BS금융그룹 진용 다 갖춰

BS금융지주가 부산은행장 후보에 성세환 현 부산은행 부행장을 추천하면서 금융권 안팎에서는 부산은행 창립 45년 이래 처음으로 은행 내부에서 은행장 인수인계가 이뤄진 것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이장호 BS금융회장은 21일 "부산은행 출신 중에서 다시 행장이 나온 만큼 지역사회에 대한 애정과 지역민을 위한 경영 방향에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회장은 또 성 후보자를 오랫동안 지켜보면서 금융회사 경영방법을 지도했다는 점을 들어 은행장 승계 이후 은행 영업력과 경영방향에 대한 우려감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성 후보자는 1979년 은행 입사 후 녹산공단지점장 등을 거치면서 은행 내부 영업평가 1등을 도맡아 하는 등 일찌감치 영업력을 인정받아왔다. 성 후보자는 2006년 3월 임원에 선임된 이후 2009년 BS투자증권 설립으로 증권업 진출, 2010년 BS캐피탈 설립을 추진했다.

오랫동안 성 후보자를 눈여겨본 이 회장이 결심을 굳힌 것은 지난해 3월 BS금융지주 출범 이후였다. 성 후보자가 지주회사 설립과 자회사인 BS정보시스템, BS저축은행 설립을 추진, 지역금융그룹으로 면모를 갖추는 데 앞장선 것이 큰 영향을 미쳤다는 후문이다.

부산은행 신임행장 후보로 성 현부행장이 추천되면서 BS금융그룹은 6개 자회사 대표를 모두 갖추게 됐다. CEO 추천위원회는 이날 BS신용정보 대표이사 후보에 김재웅 전 부산은행 부행장보를, BS정보시스템 대표이사 후보에 부산은행 IT기획부장을 역임한 오남환 현 대표이사를 각각 추천했다.

각 자회사 대표들이 경영에 책임을 지고 이장호 BS금융지주 회장이 전체적인 경영을 총괄하게 된 것이다. 이처럼 각 자회사의 대표가 책임 경영을 해 시너지 효과를 거둬 BS금융지주가 전국적인 금융그룹으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BS금융지주는 그룹 전체의 사회적 책임활동을 강화하고 신성장 동력발굴을 통해 금융그룹의 미래성장을 확충하는 경영관리 활동에 전념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