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운항원가·제반비용 반영 보완”
팬스타 아크로호가 북극항로 첫 시범운항을 마친 가운데 이번에 확보한 현장 경험과 자료를 바탕으로 경제성을 종합적으로 검증해 후속 시범운항에서 필요한 과제를 구체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12일 나왔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성범(사진) 의원은 해양수산부가 이번 운항에서 예상과 달랐던 운항조건이나 보완이 필요한 사항을 충실히 정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해수부 차관 출신으로 6·3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당선됐다.
김 의원은 운항기간과 연료소모량, 운항원가에 쇄빙 지원과 보험 등 제반 비용을 함께 반영해 기존 항로보다 경제성에서 얼마나 경쟁력을 갖는지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화물 확보와 운항시기에 따라 비용과 수익이 어떻게 달라지는지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한번의 시범운항으로 상업운항의 경제성을 단정하기보다 시범운항을 반복해야 상업적 활용 가능성도 구체적으로 판단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정부가 2030년까지 시범운항을 진행하며 향후 북극항로 상업운항의 기반을 마련하기로 한 상황에서 내년 운항에 앞서 선박 규모, 운항시기, 기항지, 화물 확보, 운항원가 등 추가 검증과제를 구체화해 준비계획에 반영해야 한다는 것이다.
해수부가 제출한 2027년 북극항로 관련 예산은 정부안 기준 6228억 원으로, 여기에는 ▷시범운항 지원과 종합지원센터 운영(169억 원) ▷쇄빙·내빙선박 건조 지원(110억 원) ▷친환경 쇄빙 컨테이너선 개발(49억 원) 등이 포함됐다. 전체 관련 예산에는 항만 건설과 극지 연구개발 등도 포함돼 있다.
김 의원은 “실제 화물을 싣고 북극해와 유럽을 오가며 얻은 경험과 자료는 앞으로 북극항로의 활용 가능성을 검토하는 데 의미가 크다”며 “이번 운항에서 확인한 성과와 보완과제를 충실히 정리해 내년 시범운항이 더 내실 있게 추진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종합적인 경제성 분석에는 시간이 필요한 만큼 운항자료와 제반 비용을 면밀히 검토하되, 후속 운항에서 무엇을 추가로 검증할지는 분명히 해야 한다”며 “해수부가 이번 경험을 향후 상업운항의 기반으로 이어갈 수 있도록 후속 준비에 만전을 기해 주기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