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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27일 인천 중구에서 열린 정기국회 대비 워크숍에서 ‘대한민국 대도약’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
- 국힘, 부동산·주식·안보 등 지적
- 사법부 대립·부정선거론 띄우기
- 민주, 특검법 처리 신중 모드로
- “9월 정기국회 민생 해결 최우선”
이재명 대통령 지지율이 취임 후 최초로 30%대로 떨어진 여론조사가 나오는 등 정부여당을 향한 민심이반 현상이 나타나자 국민의힘이 정부여당의 ‘약한 고리’를 집중공략한다. 더불어민주당도 이 같은 여론을 의식해 조작기소 특검 처리 연기를 고심한다.
국민의힘 최은석 원내수석대변인은 27일 논평을 내고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30%대로 주저앉았다”며 “압도적 의석을 등에 업고도 민심의 ‘절대적 다수’가 등을 돌리고 있다는 냉정한 현실부터 직시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정부여당의 지지율 하락 요인으로 ▷부동산 대출 규제 및 집값 급등 문제 ▷과도한 단기 변동성으로 투기판이 됐다는 비판을 받는 주식시장 ▷한미연합훈련 축소 등과 연계된 안보 및 한미동맹 약화 우려 등을 꼽았다.
국민의힘은 특히 이 대통령 사법 리스크와 맞물린 정부여당과 사법부와의 갈등 문제 등을 정조준한다. ‘이재명 대통령 재판취소 저지 특별위원회’는 국회 증인 선서 거부로 경찰 조사를 받는 박상용 인천지검 부부장검사 문제를 두고 “권력의 앞잡이가 된 더불어민주당과 경찰을 국민이 용서치 않을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특별위원장인 주진우(부산 해운대갑) 의원은 이날 서울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찰이 권력의 앞잡이 역할을 하고 있다. 박 검사 탄압이 곧 이재명 대통령 탄핵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명심하라”고 질타했다.
이와 함께 국민의힘 법률자문위원회는 이날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투표 중단 사태와 관련해 선거무효소송을 내는 등 정부 책임론을 띄웠다. 잠실 올림픽공원 개표소 내 ‘투표지 재검증’ 무산을 두고도 사실상 부정선거론을 띄우는 분위기다. 국민의힘 국조특위 위원들은 이날 당 연찬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올림픽공원 재검증은 시늉만 하며 선관위의 증거인멸을 돕고, 개표가 끝났다며 올림픽공원에 보관 중인 투표함을 제3의 장소로 빼돌리려는 꼼수를 부릴 문제가 아니다”며 “민주당이 철저한 진상 규명을 뒷전으로 하는 한, 국민의 엄중한 심판과 역풍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8·17 전당대회가 끝나면 갈등봉합으로 이 대통령 지지율이 반등할 것으로 전망했던 민주당도 당황하는 분위기다. 당내에서는 조작기소 특검법 처리 신중론이 확산한다. 특검법 처리에 국민적 공감대가 충분하게 형성되지 않은 상황에서 정치적 쟁점 법안 처리에 집중하다가는 역풍을 맞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김한규 원내정책수석부대표는 CPBC 라디오에서 “국민적 공감대를 덜 얻는 법안을 (처리)할 수는 없는 것 같다”며 국민에게 관련 의혹과 조사 결과를 설명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권칠승 정책위의장도 KBS 라디오에서 “9월 정기국회에서 민생 현안을 해결하는 것이 최우선”이라며 사실상 법안 처리 강행을 반대했다. 앞서 9월 국회 처리를 주장했던 박성준 수석대변인도 “아직 지도부에서 특검법이 논의 테이블에 있지는 않다”며 자신의 발언이 당론은 아니라는 점을 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