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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20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질의를 듣고 있다.
김정록 기자 ilro12@kookje.co.kr |
- “韓, 미국 전술핵도 받으면 안돼
- UFS서 전작권 전환 평가 완료”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북한이 보유한 핵무기를 80~120개라고 평가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의 핵무기 숫자(57개)를 구체적으로 첫 언급한 이후 우리나라 국방부 장관은 그보다 더 높은 수치를 제시한 셈이다.
안 장관은 20일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북학 핵 개발 숫자 관련 질문에 이처럼 밝힌 뒤 “우리 군 당국에서 어떻게 평가하는지에 관해서는 구체적으로 이 자리에서 말씀드리는 것이 상당히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안 장관은 자신이 밝힌 숫자의 출처를 “국내 연구기관의 평가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한미가 공동 평가·공유하는 북핵 관련 정보는 ‘연합비밀’로 관리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안 장관은 북한이 핵을 갖고 있는 것은 인정하느냐는 질문에는 “그것은 공식적으로 인정할 수 없다”며 “저는 미국이 비핵화를 포기하지는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취재진과 만나 “(김정은 위원장은) 57개의 매우 강력한 핵무기를 갖고 있다”며 사실상 북한의 핵무기 보유를 인정한 것 아니냐는 지적에는 “한국 국방장관이 거기에 대해 논평한다는 건 적절치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핵을 개발할 수 없다. 미국의 전술핵(배치)도 우리가 받아들이면 안 된다”며 “미국의 핵우산을 확실히 제공받는 정책으로 우리가 일관되게 나가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미연합연습 ‘을지 자유의 방패’(UFS) 기간 중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을 위한 두 가지의 능력 평가가 이뤄졌다는 점도 이날 확인했다. 이번 UFS 기간, 한미는 전작권 전환에 필요한 한국군의 능력 및 체계 일부 공동평가를 실시할 계획이었는데 훈련기간 단축으로 1부 연습만 진행하게 돼 공동평가에 차질을 빚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다. 안 장관은 “한미가 함께 (UFS) 1부에 완전운용능력 2개 항목에 대해 긴밀하게 평가를 했다”고 언급했다. 애초 한미가 계획한 전작권 전환 관련 평가는 1부에서 진행하기로 돼 있었다는 것이 한국 정부 측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