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朴후보·장동혁 ‘단일화’ 선그어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국민의힘 박민식·무소속 한동훈 후보의 보수 후보 단일화가 1차 시한을 넘길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최종 시한까지도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1차 시한은 투표용지 인쇄가 시작되는 18일, 2차 시한은 사전투표 전날인 오는 28일이다.
두 후보는 17일에도 지역 행사에 참석하는 등 선거 일정을 진행하며 단일화에는 선을 그었다. 최근 각종 여론 조사를 보면 더불어민주당 하정우 후보가 선두를 유지하고 박·한 후보가 2, 3위를 두고 보수 표심 경쟁을 이어간다.
여권발 조작기소 특검 추진으로 전국적으로 보수가 결집되는 상황에서 민주당 하 후보가 앞서는 ‘1강 2중’ 구도를 깨려면 보수 후보 단일화가 절실하다는 것이 지역 야권의 입장이다. 특히 부산 지역 국민의힘 의원들은 보수 후보 단일화에 이견이 있는 가운데 당 지도부는 단일화 가능성에 선을 긋는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지난 15일 SNS에 “단일화 문제도 당원과 당의 의사를 따라야 한다”며 “승리 자체가 목적일 수는 없다. 당원 선택으로 당의 공천을 받은 후보자는 이를 기억해야 한다”고 밝혔다.
장동혁 지도부가 당이 북갑에서 승리하지 못하더라도 한 후보의 당선만큼은 막겠다는 의지가 강한 것 아니냐는 뒷말이 나오는 가운데 장 대표가 이 같은 발언을 한 것은 북갑 보수 단일화 요구를 일축한 것으로 해석된다. 북갑이 애초 민주당 의원 지역구였기 때문에 국민의힘으로서는 의석수를 잃는 모양새가 아니기 때문에 국민의힘 지도부가 북갑 승리에 절실하지 않다는 분석도 나온다.
6·3 지방선거와 동시에 전국 14곳에서 치러지는 재·보궐 선거에서 민주당은 자당 의원의 지역구였던 13곳 사수를, 국민의힘은 종전 1곳에 더해 최소 3곳을 더 확보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지난 4~11일 진행된 각종 여론조사(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를 종합하면 민주당은 14곳 중 10곳에서, 국민의힘은 대구 달성군, 울산 남갑 등 2곳에서 각각 우위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