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 “하정우 차출, 대통령이 결단을”
- 국힘, 친한계 겨냥 “韓 지지 해당행위”
6·3 지방선거와 함께 실시될 수 있는 부산 북갑 보궐선거 출마를 결심(국제신문 지난 9일 단독 보도)한 한동훈(사진) 전 국민의힘 대표가 북구 만덕동에 집을 구하면서 출마 의지를 재확인했다. 더불어민주당은 하정우 청와대 AI 미래기획수석에게 더욱 집착하는 모습이고, 국민의힘은 자당 후보 공천 입장을 재확인했다.
한 전 대표는 13일 SNS에 북구 만덕동에 집을 구했다는 사실을 알리며 “부산 시민을 위해 살겠다”고 밝혔다. 그는 “얼마 전 부산 북구 만덕에 집을 구했다”며 “하교하는 중학생들과 만났던 그 조용하고 살기 좋은 곳”이라고 썼다. 한 전 대표는 지난 8일 북구 백양중학교 학생들과 만나 대화하는 장면을 SNS에 올렸는데, 백양중 인근에 집을 구한 것으로 보인다. 한 전 대표는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로 선출된 전재수 의원이 이달 말 의원직을 사퇴하고 북갑 보선이 확정되면 출마를 공식 선언할 전망이다.
민주당에선 하정우 청와대 AI(인공지능) 미래기획수석 출마론이 확산한다. 정청래 대표가 이번 주 하 수석을 만나 출마 설득에 나선다. 부산이 고향인 김영배 의원도 이날 SBS 라디오에서 “국정 동력을 더 확보한다는 차원에서도 대통령께서 결단을 내려주는 게 필요하다”며 하 수석이 북갑에 출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정부여당 입장에선 기둥뿌리를 뽑아 부산으로 (하 수석을) 내려보내는 결단을 하는 셈”이라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은 집안 단속에 나섰다. 방미 중인 장동혁 대표는 출국 전 가진 언론 인터뷰에서 북갑에 후보를 내겠다는 의지를 밝히면서 “다른 당 인사나 우리 당 인사가 아닌 정치인을 지지하거나 공천에 이런저런 얘기를 하는 것은 명백한 해당 행위”라고 못박았다. 당내 친한(친한동훈)계 의원들을 겨냥한 발언이다. 친한계 정성국(부산 부산진갑) 박정훈 진종오 유용원 의원은 지난 11일 한 전 대표의 수원 전통시장 방문에 동행했다. 박성훈 수석대변인도 이날 “(북갑 무공천은) 공당으로서 있을 수 없는 일이고, 당원 뜻과 배척되는 결정”이라며 “수권정당으로서 있어선 안 된다는 게 국민의힘의 공식 입장”이라고 밝혔다. 앞서 부산 북갑 당협위원장인 서병수 전 부산시장은 “한 전 대표가 북갑 보선에 나선다면 국민의힘은 무공천을 해서라도 한 전 대표와 연대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