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6·3 울산시장 후보로 선출된 김상욱(남갑·사진) 의원은 부산 경남 울산 행정통합의 전 단계인 ‘초광역 협의체’ 구성을 24일 공식 제안했다. 부울경 메가시티를 복원해 하나의 경제 생활권으로 묶는 ‘규모의 경제’를 구현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통합의 전 단계로서 중앙정부와 소통하고 대형 국책 사업을 공동 수주할 ‘부울경 초광역 협의체’ 구성을 더 이상 늦출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부울경은 대한민국 최초 특별연합으로 기대를 모았던 메가시티 논의가 중단된 후 각자도생의 길을 걷고 있다”며 “현재 중앙정부와 거대 담론을 논의할 공식적인 창구조차 제대로 갖추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부울경 수소 배관망 구축 및 모빌리티 협력 사업’과 ‘가덕도 신공항 배후 부지 조성과 연계된 초광역 물류 가공 산업단지 사업’ 등을 언급하며 “세 지자체가 하나로 뭉쳐 대응했을 때 시너지가 완성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행정 통합은) 법제 정비와 주민투표 등 물리적인 절차를 고려하면 최소 2~4년이라는 긴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며 “행정통합이 완성될 때까지 손 놓고 기다릴 것이 아니라 실무 권한을 가진 협의체를 가동해 부울경의 몫을 찾아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개인 SNS에서도 그간 대한민국 경제의 심장이었던 울산이 담장 안에만 머물러선 안된다고 강조하며 “울산의 제조 역량, 부산의 물류 네트워크, 경남의 첨단 기계 산업과 연결될 때 우리 기업들의 경쟁력도 한층 더 커질 수 있다”고 썼다. 특히 부울경 메가시티가 울산의 몫을 나누는 것이 아니라 800만 시·도민이라는 더 큰 시장을 울산의 것으로 만드는 과정임을 강조하며 메가시티와 관련한 우려 불식에도 나섰다.
부산 경남 울산은 전국 최초로 초광역 메가시티를 추진했지만 2022년 지방선거에서 광역단체장이 교체되면서 무산된 바 있다. 22대 국회에는 민주당 김정호(김해을) 의원이 대표발의한 ‘부울경 특별지자체 설치 및 지원 등에 관한 특별법안’이 발의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