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글로벌허브도시특별법 제정 청신호가 24일 켜지자 국민의힘 부산시당은 “글로벌특별법을 가로막았던 것은 다수당이었던 더불어민주당이었다”고 맹폭했다. 그간 뚜렷한 이유를 설명하지 않고 심사를 지연해오던 민주당이 6·3 부산시장 선거 자당 유력 주자인 전재수(부산 북강서갑) 의원의 공으로 돌리기 위해 뒤늦게 법안 심사에 속도를 냈다는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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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대 국회에서 국민의힘 부산 의원들이 부산글로벌허브도시 특별법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김정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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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당은 이날 성명에서 “부산 지역 여야 의원들이 공동 발의했고, 부처 간 조율까지 끝난 글로벌특별법은 22대 국회에서 2년 가까이 민주당에 가로막혀 있었다”며 “원하는 모든 법안을 일방처리하고 있는 민주당이 이 법의 처리만 계속 미뤄왔다. 공청회 개최에만 649일의 시간을 끌었다”고 비판했다. 이와 함께 “박형준 시장과 국민의힘 부산 의원들이 특별법 처리를 수차례 요구했지만 민주당은 거절했고, 전재수 의원은 침묵했다”며 “그런데 전 의원이 부산시장 선거 출마 채비를 하자 민주당은 전 의원에게 공을 주려한다. 전 의원은 매듭짓겠다는 뻔뻔함을 내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권이 바뀌고 선거가 다가오자 부랴부랴 법 처리에 속도를 내려는 민주당, 본인 성과로 포장하려는 전재수 의원은 부산 시민을 기망하고 있다”며 전 의원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등을 고리 삼아 심판론을 제기했다.
박형준 부산시장 역시 환영 입장을 내면서도 ‘만시지탄’ 메시지에 방점을 찍었다. 박 시장은 입장문에서 “국회를 장악한 민주당의 몽니와 비협조로 부산발전이 발목 잡혔던 2년이란 시간을 생각하면 안타깝기 그지없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박 시장 측 고위관계자는 “21대, 22대 국회 모두 민주당 몽니로 법안 심사를 못했는데 이제와서 부산 발전을 위해 민주당이 했다고 생색내는 것이 가증스럽다”고 힐난했다. 전 의원이 이날 지도부 면담에서 “특별법은 국민의힘이 집권 여당일 때 통과시키지 못한 법”이라고 했지만 사실상 민주당이 특별법 논의에 나서지 않았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