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돌파구 깊이 고민하겠다” 답변
- 재선 “절윤 여부 끝장토론하자”
국민의힘 의원들의 장동혁 대표를 향한 절윤(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절연) 요구가 거세진다. 이날 발표된 한 여론조사에서 당 지지율이 장 대표 취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며 위기감이 고조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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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26일 국회에서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절윤’ 문제 등 당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논의하기 위한 중진회의에서 의원들과 면담하고 있다. 김정록 기자 |
국민의힘 4선 이상 중진 의원은 26일 장 대표를 만나 6·3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이 같은 노선 변화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당내 최다선인 6선 조경태(부산 사하을) 의원은 면담 후 기자들과 만나 “장 대표에게 ‘윤석열과 절연하자고 하는 세력과 절연하겠다’는 발언을 철회하는 게 좋겠다고 얘기했다”며 “내란수괴 윤석열과의 절연을 통해 국민에게 다시 사랑받을 수 있도록 하자고 했다”고 전했다. 이에 장 대표는 “심사숙고하겠다. 다양한 목소리를 듣겠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진다.
4선 이종배 의원은 “중진의원들은 지방선거나 대여 투쟁 역할을 강화하고 앞으로 당 대표가 주재하는 최고중진회의를 요구했고, 대표는 ‘그렇게 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면담에 배석한 최보윤 수석대변인은 “노선 변화란 용어가 전혀 나오지 않았다”며 “돌파구를 깊이 고민한다고 말씀하신 게 정확한 워딩”이라고 부연했다.
5선 윤상현 의원은 “당이 더는 분열돼서는 안 되니 각자 자리에서 공개적으로 잘못을 고백하고 국민으로부터 용서받자고 말했다”며 “원외 당협위원장들의 (당 윤리위원회) 제소도 대승적으로 풀어주고 새롭게 나아가자고 했다”고 말했다. 이날 면담에는 조경태 이헌승(부산진을) 주호영 권영세 김기현(울산 남을) 나경원 윤상현 조배숙 의원 등 17명이 참석했다.
재선 의원들도 당이 의원총회를 열어 절윤 입장을 깔끔하게 정리할 것을 촉구했다. 엄태영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재선의원 모임을 가진 뒤 “의원총회를 통해 끝장토론을 하더라도 빨리 정리하고 다음으로 나아가자는 것이 재선의원들의 일관된 생각”이라고 밝혔다. 조은희 의원은 “지난 20일 장동혁 대표가 (윤석열 전 대통령 1심 선고와 관련해) 무죄 추정의 원칙을 언급하고, 윤 어게인과의 절연을 이야기하는 세력과 절연을 언급하면서 충격받은 의원도 많다”면서 “의원들이 다 모인 자리에서 끝장토론해 한쪽으로 입장이 모이면 승리를 위해 한곳으로 가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고 말했다. 재선 의원 모임에는 대안과미래 소속인 이성권(부산 사하갑) 엄태영 조은희 의원을 비롯해 김미애(부산 해운대을) 김승수 김은혜 박정하 권영진 의원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