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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당권 본선 반탄 2(김문수·장동혁)-찬탄 2(조경태·안철수) 압축…당심 80% 어디로(종합)

  • 김태경 기자 tgkim@kookje.co.kr
  •  |   입력 : 2025-08-07 19:57:25
  •  |   본지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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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 지도부 ‘尹 단절’선언했지만
- 김문수 “尹복당 받아줘야” 주장
- 장동혁 “尹어게인과 힘 합쳐야”
- 조경태·안철수는 “제 정신인가”

국민의힘 8·22 전당대회의 당대표 본경선 진출자로 찬탄(탄핵찬성) 진영의 조경태(부산 사하을) 안철수 후보와 반탄(탄핵반대) 진영의 김문수 장동혁 후보가 7일 선출됐다. 지난 대선 후보 경선과 마찬가지로 탄핵 찬반 구도가 형성된 셈인데, 본선에서 당심 80%가 반영되는 만큼 후보마다 당심 잡기에 주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1차에 이어 2차 체포영장 집행에도 불응하는 소동을 빚고, 당 지도부가 윤 전 대통령과의 단절을 선언한 상황에서 ‘윤어게인’ 혹은 ‘윤과의 절연’을 놓고 당심이 어떤 선택을 할지 주목된다. 찬탄 후보로서는 사실상 윤어게인에 기울어진 정통 보수층에 표를 호소해야 하는데, 이들은 “위기에 빠진 당을 다시 세워야 한다”(조경태) “내란 정당의 늪에 우리 당을 던져서는 안된다”(안철수) 등의 메시지에 주력한다.
당장 김문수 후보가 이날 보수 유튜브 토론회에 출연해 윤 전 대통령 복당을 수용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치자 찬탄 후보들이 즉각 반발했다. 김 후보는 전한길·고성국·성창경·강용석 씨 등이 공동으로 진행한 ‘자유 우파 유튜브 연합 토론회’에서 ‘대표가 되고 윤 전 대통령이 입당한다고 하면 받아줄 것인가’라는 질문에 “당연히 받아준다”고 밝혔다. 그는 “윤 전 대통령이 계엄을 해서 누가 죽었거나, 다쳤거나 그런 것이 없지 않는가”며 “6시간 만에 계엄이 해제됐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황우여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장이 7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당 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본경선 진출자를 발표하고 있다. 김정록 기자
조경태 후보는 이와 관련 SNS를 통해 “폭력을 행사했지만 다친 사람이 없고 칼을 휘둘렀지만 죽은 사람이 없다. 그래서 죄가 없다? 이게 말이 되는 소리인가”라며 김 후보를 향해 “즉각 후보직을 사퇴하고 정계를 떠나라”고 일갈했다. 그는 “하물며 총칼로 국민을 대상으로 위헌·불법 비상계엄을 저지른 자의 입당을 입에 담다니 제 정신인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안철수 후보도 SNS에서 김 후보를 맹비난했다. 그는 “친길(친전한길) 당대표 후보의 윤어게인 본색이 드러났다”며 “김 후보가 친길 유튜브 채널에 출연한 사실만으로도 놀라운 일인데, 윤 전 대통령 재입당을 받겠다고 말하며 계엄을 옹호했다. 참담하다”고 직격했다. 안 후보는 “대선 유세 때마다 저와 함께 현장에서 국민께 드린 사과는 무엇인가”라며 “단일화 거짓말, 불출마 거짓말, 사과 거짓말. 피노키오 김문수 후보가 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반면 반탄 측 김문수 장동혁 후보는 강한 야당론을 띄우며 여권을 향한 공세 수위를 높인다. 김 후보는 이날 충북도당 간담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당대표의 국민의힘 해산 주장과 관련, “민주당부터 해산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장 후보는 YTN 라디오에서 “윤어게인과 무조건 절연해야 한다는 방식으로는 국민의힘이 강해질 수 없다”며 “윤어게인의 여러 주장 중에서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확고하게 지켜야 한다’는 것 등 우리가 취할 수 있는 것은 (취해야 한다). 여당과 이재명 정부와 싸울 때는 힘을 합쳐서 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은 8일부터 대구 합동연설회를 시작으로 본경선에 돌입한다. 부산 울산 경남 합동연설회는 오는 12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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