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전 대구시장. 국회사진기자단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25일 국민의힘을 향해 “이제 와서 야당 탄압 운운하는 건 자기들이 저지른 죄과를 은폐하려는 공허한 외침으로 국민은 보고 있다”고 비판했다.

홍 전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지난 5월 당내 대선 경선 때 이재명 정권으로 넘어가면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를 비롯한 친윤(친 윤석열계) 핵심들은 모두 법정에 서고, 한남동 공관 앞에 간 국회의원 40여 명은 특수공무집행 방해죄로 패스트트랙 사건 때처럼 법정에 설 것으로 예측했다”고 썼다. 이어 “당은 내란 동조와 반민주 정당으로 낙인찍혀 정당해산 청구를 당할 것이고, 한국 보수세력은 궤멸될 것이니 건곤일척 승부를 해서 정권 재창출을 해야 한다고 했다”며 “(그러나) 윤통 세력들은 사기 경선으로 당을 망치고, 본선도 망쳤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윤통 세력과 이에 합세한 국회의원들 모두의 자업자득”이라며 “참회하고 반성하는 자세 없이는 그 난국을 타개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건희 여사의 의혹들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이날 ‘양평고속도로 특혜 의혹’과 관련해 국민의힘 김선교 의원실을 압수수색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의원은 “윤석열 내란 사태에서 인간 방패 역할을 했다”며 국민의힘 의원 45명에 대한 제명 촉구 결의안을 제출했다. 국민의힘은 “야당을 말살하려는 일당독재 선언”이라며 반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