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치권, 위원장 성향 분류 움직임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를 앞두고 정청래 박찬대(기호순) 후보의 부산 행사에 어떤 지역위원장이 참석했는지 관심이 쏠린다. 현역 국회의원과 원외 지역위원장은 표면상으로는 전당대회에서 중립을 지켜야 하지만 지역정가에서는 행사 참석 여부에 따라 ‘성향’을 분류하는 모양새다.
민주당은 당대표 선출을 위한 전국 순회 합동연설회의 영남권 대회를 20일 부산 벡스코에서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대회에서는 영남권 투표 결과가 발표되며 전국 결과는 다음 달 2일 경기 고양시에서 열리는 최종 합동연설회에서 공개된다.
이에 앞서 박찬대 의원은 지난 13일 해운대해수욕장에서 박주민 김용민 김상욱(울산 남갑) 국회의원과 함께 버스킹 토크콘서트를 개최했다. 이후 인근 음식점에서 뒤풀이 모임도 있었다. 이날 행사에는 박영미(중영도) 변성완(강서) 서은숙(부산진갑) 서태경(사상) 이재용(금정) 이정식(연제) 정명희(북을) 최인호(사하갑) 최형욱(서동) 홍순헌(해운대갑) 지역위원장이 참석했다. 현역 의원인 전재수(북갑)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를 제외한 지역위원장 17명 중 10명이 온 것이다.
정청래 의원은 지난 16일 부산진구 서면 영광도서에서 저서 ‘국민이 지키는 나라’의 북콘서트를 열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국회 탄핵소추위원장이었던 그는 이 책에 탄핵심판에 참여한 소회 등을 담았다. 이날 행사장에는 이재성(사하을 지역위원장) 시당위원장, 박재범(남) 지역위원장과 박찬대 의원의 토크콘서트에 참석한 서은숙 서태경 정명희 최형욱 위원장이 있었다.
박찬대 의원의 행사장에 더 많은 지역위원장이 참석했지만 일반 당원의 표심과 결부될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분석이다. 특히 민주당은 국민의힘에 비해 당원의 선택이 지역위원장으로부터 자유롭다는 평가를 받기 때문이다. 박찬대 의원은 상대적으로 온건파이면서 이재명 대통령이 대표를 할 때 원내사령탑을 맡았다. 강경파인 정청래 의원은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으로, 계엄 이후 탄핵 정국의 중심에 있었다. 한 지역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좀 더 가깝다는 평가를 받는 박찬대 의원을 중심으로 당정이 힘을 모아야 한다는 의견도 있고, 정청래 의원을 통해 집권 초반 대야 공세의 기세를 올려야 한다는 반응도 있다”며 “두 후보 모두 평가가 좋아 어떤 결과가 나오든 여전히 ‘원팀’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