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개사 “발전기금 투명한 집행을”
- 포털 노출 구조 모순 등 의견도
지역신문에 대해 제도적 지원 강화를 골자로 한 지역신문발전지원 특별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한 더불어민주당 박수현 의원은 14일 전국언론노조 지역신문노조협의회와 국회에서 가진 간담회에서 “지역신문발전이 이재명 대통령의 큰 관심사”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국회 법안 통과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실제 이 대통령은 취임 30일 기자회견에서 “제가 시민운동 할 때 지역 언론을 만드는 게 목표 중 하나였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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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언론노조 지역신문노조협의회와 더불어민주당 박수현 의원이 14일 국회에서 지역신문발전지원 특별법 개정안과 관련한 간담회를 하고 있다. 김정록 기자 |
박 의원은 지역 언론에 관한 이 대통령과의 몇 가지 일화를 전했다. 대선 레이스가 진행 중이던 지난 4월 박 의원은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에서 “지역 언론의 생존 위기를 국가 차원의 주요 어젠다로 인식해야 한다”며 정부의 과감한 지원을 촉구했는데 이에 당시 후보였던 이 대통령이 “잘 해줘서 고맙다. 호평이 많다”고 문자를 보냈다고 말했다. 또 지난달 4일 대통령 취임 선서 후 여당 의원들과 악수하던 이 대통령이 박 의원에게는 특별히 “따로 얘기하자”고 말했는데, 박 의원은 이를 두고 “당시 그 말씀은 제가 아니라 지역 언론에 하신 말씀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지난달 25일엔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지역신문은 지역사회의 정체성과 문화, 다양성을 지탱하는 중요한 공공인프라(기반시설)”라면서 “하지만 연간 지원금이 250억 원에 달하던 지역신문 발전기금은 2025년 현재 85억 원 수준에 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역신문 발전위원회에 별도 사무국이 없고, 한국언론진흥재단 직원 6명이 사무국 역할을 하고 있어 전국의 지역신문사들을 충분히 지원하지 못하고 있다며 법안의 통과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간담회에는 국제신문 하송이 노조위원장 등 지역신문노조협의회 소속 8개사 지부장과 언론노조 소속 전문위원 등이 참석해 법안의 본회의 통과를 위한 민주당 차원의 적극적인 추진을 요청했다. 아울러 ▷기금 용도의 목적성 강화 및 투명한 집행 체계 마련 ▷보도 품질 기반 지원 제도 마련 등의 반영도 촉구했다.
이와 함께 간담회에서는 ▷지역신문 기사의 포털 노출 구조에서의 모순 ▷지배주주의 범죄 연루 시 사업자 지원 배제에 따른 언론 기능 저하 가속 ▷언론진흥기금과 지역신문 발전기금 간의 차별화 논란 등에 대해서도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 박 의원은 “언론노조 구성원과 소통하면서 현장 중심의 실효성 높은 지역신문 지원책을 마련하겠다”며 “민주당 소속 상임위원과 머리를 맞대고 국회 통과까지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