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두관·최인호 등 발대식 참석

- 李 ‘마의 40%’ 이상 득표 목표

- “다양한 계층 영입… 표심 호소”

더불어민주당 부산선거대책위원회가 중도보수층 공략을 통한 외연 확장을 위해 ‘산토끼 1만 명 특보단’을 가동했다. 부산선대위는 이재명 후보가 ‘마의 40%’를 넘어선 득표에 성공할 수 있도록 ‘일 대 일 전담 마크’ 형태로 유권자와의 접촉을 한층 강화한다는 전략으로 이 같은 특보단을 만들었다.

19일 민주당 부산선대위에 따르면 ‘산토끼 특보단’은 보수 우위의 정치적 지형인 부산에서 민주당 핵심 지지층 ‘집토끼’ 외 중도보수 성향 유권자 표심을 본격적으로 공략하는 취지로 발족했다. 최근 이 후보와 중앙선대위가 중도보수층 공략으로 외연 확장을 시도하는 것과 궤를 같이한다. 동시에 선거일까지 절박함으로 골목골목을 누비겠다는 기조도 반영됐다고 부산선대위는 설명했다. 특보단은 1만 명 모집을 목표로, 다양한 직능과 계층을 대표하는 인사를 영입해 특보단의 규모를 키워갈 예정이다. 특보단의 주축은 남영현 국민주권행동특별위원장과 언론미디어 단장을 맡은 전세표 전 한국해양대 특임교수다. 정책단장은 송교욱 전 부산발전연구원장, 공보단장은 언론인 출신인 박상준 전 부산시 정무특별보좌관이 역임한다. 이들은 오거돈 전 부산시장이 재임하던 때 부산발전연구원장과 정무특보를 지냈다. 안보위원장은 박견목 전 기무사령부 2부장, 여성분과위원장은 정태의 에너지상생포럼 부산경남지부장, 금융정책본부장은 박재경 전 BNK 금융지주 사장과 김상홍 전 BNK 투자금융 부산대표다.

지난 18일 열린 특보단 발대식에는 부산총괄선대위원장인 전재수(북갑) 의원과 김두관 중앙선대위 지방분권혁신위원장, 부산상임선대위원장인 최인호 전 의원 등이 참석했다. 최 전 의원은 “‘마의 40%’ 앞에 부산은 여전히 민주당에게는 어려운 곳이다. 선거일까지 낮은 자세로 ‘산토끼’ 확보에 나서야 한다”며 “합리적 중도보수 성향의 부산 유권자들이 이재명 후보를 지지할 수 있도록 간절한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평가했다.

부산선대위는 차성환 전 부마민주항쟁 진상규명위원회 상임위원을 총괄선대위원장으로, 이호철 부산변호사회 인권위원장을 지방분권혁신특별위원장으로 임명하는 4차 인선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