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이재명 “해수부 부산 이전” 공약…PK민심 공략 승부수(종합)

해운기업 유치·해사법원 설치 등 李, 최인호·전재수 제안에 결단

  • 김태경 기자 tgkim@kookje.co.kr
  •  |   입력 : 2025-04-20 19:19:42
  •  |   본지 4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사실상 ‘해양수도 밑그림’ 분석
- ‘북극항로 빈손회동’ 상쇄 평가도

더불어민주당 유력 대권주자인 이재명 전 대표가 지난 18일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 공약으로 PK(부산 울산 경남) 민심 공략의 승부수를 던졌다. 이 후보는 아울러 “국내외 해운·물류 대기업 본사와 R&D(연구·개발) 센터를 유치, 해양 클러스터를 조성해 청년들이 선호하는 좋은 일자리를 만들겠다”며 “해운·물류 관련 공공기관 이전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전 대표가 대선 공약으로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을 발표했다. 사진은 정부세종청사에 있는 해수부 전경. 국제신문 DB
해수부와 함께 관련 기관과 기업까지 부산으로 집적시킨다는 구상으로, 사실상 ‘부산 해양수도 밑그림’을 그린 셈이다. 이 후보가 ‘북극항로 빈손 회동’ 비판 상쇄를 위해 파격적인 공약을 제시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20일 국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이 후보는 공약 발표 전날 밤 늦게까지 해수부 이전과 해사법원 부산 설치 등을 고심한 끝에 최종 결정을 내렸다. 당내 친명(친이재명)계가 중심이 된 ‘국민주권 전국회의’ 공동의장 겸 부산본부의 상임대표인 최인호 전 의원은 “해수부 부산 이전은 과거 박근혜 정부 당시 공약에 포함됐음에도 현실화하지 못해서 지역 해양 시민단체들도 불가능하다고 판단, 선거에서 요구하지도 않았다”며 “올해 2월께 (이 전 대표에게) ‘해양수도 부산’ 공약 마련을 제안했고, 여러 사람의 노력 끝에 이 전 대표가 결단을 내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선 출마를 고심했던 전재수(부산 북갑) 의원도 “부산의 미래를 위해 가장 당선이 유력한 이 전 대표에게 조심스레 전한 고민과 비전을 공약에 잘 담아줘 감사하다”며 “해수부 부산 이전은 단지 선거용 공약이 아니다. 산업은행 부산 이전처럼 이해 당사자가 많아서 복잡하지도 않다”고 공약의 의미를 강조했다. 전 의원은 “해수부를 부산으로 옮기면 다른 지역에서도 요구가 나올 수 있다는 지적도 있었지만 해수부와 부산 간의 관계는 다른 부처 및 지역 등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라고 설득했다”고 덧붙였다.

최 전 의원과 전 의원은 HMM의 대주주가 산업은행이란 점에 주목했다. HMM 지분은 국책 은행인 산은과 해수부 산하 한국해양진흥공사가 양분해 갖고 있다. 해수부가 부산으로 가면 사실상 정부가 주인인 HMM 본사의 부산 이전도 탄력이 붙을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한국해양대와 목포해양대 통폐합 추진, 부산에 집적돼있는 조선 및 해양기자재 산업 활성화 등도 기대된다.

또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이 부산으로 이전할 당시 해양과기원으로부터 분리돼 인천에 잔류한 극지연구소가 부산으로 옮겨오거나, 부산 시민단체의 요구처럼 제2의 극지연구소 설립 등이 추진될지도 주목된다.

이 전 대표는 부산 지역의 오랜 현안인 해사전문법원을 부산에 설치하겠다는 공약도 발표했다. 해사법원은 부산과 인천 등 지역 간 갈등으로 인해 21대 국회에서도 관련 법안이 발의됐다가 폐기됐고, 22대 국회에서도 논의에 진척이 없다. 이 후보는 사건 수에 비례해 부산에 해사법원 본원을 두고, 인천에는 지원을 두는 등의 방식으로 지역 간 갈등 문제를 해소한다는 복안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경남도, '걸으면서 느끼는 단풍 여행지' 4곳 소개
  2. 2한화 김승연 회장 “한화DNA로 난관 뚫어내자”
  3. 3[속보]임은정 광주중수청장 “중수청 1호 감찰 대상 돼 안타깝고 서글퍼”
  4. 4“농지 전수조사 내용 궁금하면 직접 물어보세요”
  5. 5[속보]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킹칼리드 공항, 또 피격 12명 사망 309명 부상
  6. 6찬바람 부는 건설업…'비자발적 이직' 35개월來 30만명 돌파
  7. 7[속보]'가평 계곡살인' 이은해, 남편 유족연금 2년넘게 1300만 원 챙겨… 환수 0원
  8. 8주진우 "대구 천장 붕괴사고 때 이 대통령 골프, 참사때마다 벌써 세 번째"
  9. 9[속보]외교부, 사우디 전역에 ‘출국 권고’…중동 재외국민 안전대책 점검
  10. 10경기 안성 한 국도서 승용차 비탈길 추락, 30대 운전자 사망
  1. 1주진우 "대구 천장 붕괴사고 때 이 대통령 골프, 참사때마다 벌써 세 번째"
  2. 2[속보]외교부, 사우디 전역에 ‘출국 권고’…중동 재외국민 안전대책 점검
  3. 3울산 북구, 내년 구의원 월정수당 15% 인상안 주민 의견 듣는다
  4. 4이 대통령 "팬스타아크로호 귀항 축하, 이번 성과 바탕으로 북극항로 시대 준비"
  5. 5우크라 갈등에 한미 정보협력 난기류까지…靑 고심
  6. 6노무현·박원순 소환한 이 대통령 "품격없다 비난해도 SNS 소통 계속할 것"
  7. 7국힘 이소희 의원, 첫 국정감사서 ‘일일 우수의원’
  8. 8與 김용민 “자리 탐하려 정치한것 아냐”…李 대통령에 반박 해석
  9. 9[2026 국감 브리핑] 정진욱 “이전지역인재 의무채용, 꼼수 방지 위해 예외 조항 재검토해야”
  10. 10與 “한동훈 딸 수사 덮었나”…법무장관 당시 수사개입 의혹 공세
  1. 1한화 김승연 회장 “한화DNA로 난관 뚫어내자”
  2. 2“농지 전수조사 내용 궁금하면 직접 물어보세요”
  3. 3찬바람 부는 건설업…'비자발적 이직' 35개월來 30만명 돌파
  4. 42030년엔 로봇용 D램, 20배 증가 전망…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호재’
  5. 5극지해양미래포럼, 오륙도 조간대 체험·플로깅 행사 개최
  6. 6배달 문화 자리 잡으면서 불만도 급증… 5년여 간 소비자 상담 9430건
  7. 7삼양사, 최근 3년 반 동안 공정위 과징금 가장 많이 매겨져
  8. 8"국세 체납액 116조원 돌파…미납에 따른 가산세 급증"(종합)
  9. 9동남권 액셀러레이터 시리즈벤처스, 부울경 스타트업 11곳 IR 데모데이
  10. 10‘개 식용 종식’ 순조롭게 진행… 농가 1537곳 중 1339곳 문 닫아
  1. 1경남도, '걸으면서 느끼는 단풍 여행지' 4곳 소개
  2. 2[속보]임은정 광주중수청장 “중수청 1호 감찰 대상 돼 안타깝고 서글퍼”
  3. 3[속보]'가평 계곡살인' 이은해, 남편 유족연금 2년넘게 1300만 원 챙겨… 환수 0원
  4. 4경기 안성 한 국도서 승용차 비탈길 추락, 30대 운전자 사망
  5. 5551명에게 고금리 대출 불법 대부업자 2명 실형
  6. 6윤호중 행안부장관, 임은정 광주 중수청장 감찰 지시
  7. 72027학년도 대입 수시, 지역인재·지역의사제 전형 전년대비 40% 지원 증가
  8. 811일 부울경, 구름많고 경남 서부내륙엔 소나기 소식도
  9. 9울산마라톤대회 참가자 열 탈진 등 증세로 무더기로 병원 이송
  10. 10'대구 상가 천장 마감재 붕괴사고', 경찰 합동감식 진행
  1. 1유현조, 여자골프 HJ중공업·동부건설 챔피언십 정상…시즌 2승
  2. 2허훈·킹 47점 합작에도…KCC, KT에 접전 끝 패배
  3. 3한화 김경문 감독·손혁 단장 동반 퇴진…후임 인선 착수
  4. 4가을야구 못간 롯데 자이언츠, 정규시즌 3위 승부처돼 난감
  5. 5니가 치면 나도 친다…프로야구 막판에 안타왕 쟁탈전
  6. 6AG 4개의 金 호령한 바다의 왕자…“다음은 올림픽 포디움”
  7. 7김영광, 보복 운전 사과 “운전 습관 돌아보겠다”
  8. 8막 오른 ‘HJ중공업·동부건설 챔피언십’…최예본·한아름 공동 선두
  9. 9“핸드볼 8년 만의 아시안게임 金…맏언니로서 기뻐”
  10. 10SON A매치 최다골 대기록에도…뒤숭숭한 韓축구
우리은행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해운기업 유치, 해사법원 신설 “해양수도 부산 경쟁력 키울 것”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