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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쇄신안 띄워 ‘중도 공략’

전략특위, 세미나 잇달아 개최

  • 김태경 기자 tgkim@kookje.co.kr
  •  |   입력 : 2025-02-13 19:15:52
  •  |   본지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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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로 김형오 “당 이미지 개선을”
- 여연 17~19일 30주년 토론회
- 尹 탄핵심판 여론전 전개할 듯

국민의힘이 당 쇄신 방안 모색과 동시에 사법부 공정성 문제를 따지는 토론회를 잇달아 개최하는 등 사실상 조기대선 모드에 들어갔다. 당이 처한 상황을 냉정하게 평가해 중도층 표심 잡기에 나서는 한편,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에 불공정 프레임을 쌓아나가는 것이란 해석이다. 다만 국민의힘은 공식적으로는 ‘조기대선’ 표현에는 거리를 둔다.
김형오 전 국회의장이 13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어디로 가야 하는가?’ 전략기획특별위원회 세미나에서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13일 당 전략기획특별위원회 주최로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어디로 가야 하는가?’ 세미나에서 김형오 전 국회의장은 “‘판·검사, 부잣집, 출세주의자, 높은 사람’ 등 국민의힘 이미지 개선 없이는 정권 재창출은 없다”고 지적했다. 김 전 의장은 또 선거 대책 부재를 지적하면서 “수도권 선거구별 철저한 분석을 지금부터라도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아울러 국회 윤리위원회를 독립적인 기구로 상설화하고 의정활동 평가를 공천에 반영하는 국회 개혁 및 대입제도 개선·입시 지옥 해방을 위한 교육 개혁위원회 구성, 인구절벽 대응을 위한 저출산·고령화 대책 마련 등 3대 개혁과제도 제시했다.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세미나에서 “위기를 기회로 삼아 보수가 더 단단해져야 한다”며 “국민의힘과 보수 본질에 더 깊게 파고들어 당이 나갈 방향을 명확히 설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략기획특위는 이달 중 2030세대를 겨냥한 주제를 포함, 두 차례 더 세미나를 열어 당 개혁 방안을 모색하고 현재의 당 지지율이 이어갈 수 있도록 유지한다는 구상이다. 엠브레인퍼블릭 케이스탯리서치 코리아리서치 한국리서치가 지난 10~12일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은 37%,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36%로 조사됐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여론조사심위원원회 참조.

국민의힘은 윤 대통령 탄핵심판과 관련한 여론전도 전개한다. 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은 오는 17~19일 3일에 걸쳐 창립 30주년 토론회를 열면서 주제를 ‘국민 위에 군림하는 국가기관, 정상인가’로 잡았다. 입법 사법기관과 검·경 수사기관 등의 신뢰도 추락 원인을 분석하고 해법을 모색하겠다는 게 토론회의 취지라고 밝혔다. 하지만 토론회의 주제(‘사법부 독립은 판사가 아니라 국민을 위한 것’ ‘내란죄 수사에서 드러난 형사사법체계의 문제점’ ‘제왕적 대통령제? 제왕적 국회가 더 문제’)를 감안할 때 헌재 압박과 거대 야당 비판에 열을 올리는 당 지도부의 기류가 반영됐다는 분석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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