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대통령실 방탄창호 공사 고가계약…16억 재정손실”

감사원 “브로커 불법편취 확인”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19개 무자격 업체에 하도급도

- “김여사 불법 개입 정황은 없다”


감사원은 지난 2022년 윤석열 대통령 집무실·관저 이전 공사 과정에서 16억 원 가량 손실이 발생했다고 12일 밝혔다. 감사원은 의사 결정 과정에서 직권남용은 없었으며, 일각에서 제기된 김건희 여사의 개입 의혹을 입증할 수 있는 정황도 없었다는 설명이다. 공사 과정에서 발생한 손실도 경호처 직원과 브로커의 유착에 따른 것이란 결론이다.

더불어민주당 권칠승 의원이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대통령실 이전 불법 의혹 국민감사 결정 지연 감사원 규탄 및 감사 실시 촉구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김정록 기자
감사원은 참여연대가 대통령 집무실·관저 이전으로 재정이 낭비됐고 특정 업체에 공사를 맡기는 등 직권을 남용했다며 청구한 감사 결과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참여연대가 청구한 4가지 사항 중 감사원은 공사계약 체결·이전 의사결정 등 2가지 사항에 대해서만 감사를 실시했다. 집무실· 공사 관련 계약 총 56건(총 341억여 원)이 대상이다.

집무실·관저 방탄창호 공사의 경우, 브로커가 계약 알선을 대가로 총 공사비 20억4000만 원 중 15억7000억여 원을 불법행위로 편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대통령실 경호처 간부 A씨가 친분이 깊은 브로커 B씨를 공사의 실질적 사업 관리자로 선정, 실제 총비용보다 5배 이상 부풀려 견적을 낸 것이다. 방탄유리·창틀·필름 제작·설치와 업체 이윤을 포함해 들어간 실제 비용은 4억7000만 원에 불과했다.

감사원은 이와 별개로 A씨가 예산에 편성되지 않은 공사를 계약 외로 추진하는 등의 비위 행위를 저질렀다며 경호처에 A씨에 대한 파면을 요구했다. 또 방탄 창호 시공 계약 비리와 관련해 지난해 10월 대검찰청에 수사를 요청해 관련자에 대한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이다.

이와 함께 감사원은 행정안전부와 대통령 비서실 등이 집무실 이전 공사에서 2개 업체에 공사비 약 3억2000만 원을 과다 지급했으며, 관저 보수 공사에서 19개의 무자격 업체가 하도급을 맡았는데 이에 대한 공사감독이 소홀했다고 지적했다. 또 비서실에 추후 유사 사업을 추진할 경우, 공사 참여 업체의 자격 여부를 철저히 확인하라고 주의를 요구했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전담팀(TF)부터 집무실·관저 이전 사업을 총괄한 전직 대통령실 비서관의 관리·감독 책임을 지적하며 인사혁신처에 관련 자료를 보낼 것을 비서실에 통보했다.

행안부에는 업체에 과다하게 지급된 공사비를 회수하는 방안을 마련할 것을 통보하면서 주의를 요구했다. 경호처에는 A씨의 상급자이자 계약 업무에 대한 관리·감독을 소홀히 한 현 이사관에게 주의를 촉구하도록 했다.

다만, 대통령실 이전과 관련한 의사 결정 과정에서 직권 남용과 국유재산법 위반 의혹은 근거가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또 행안부·경호처·비서실이 발주한 모든 공사의 시공업체 선정이 수의계약으로 이뤄졌지만 특별한 위법 사항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보안상 필요가 있는 경우 국가계약법령에 따라 수의계약 체결이 가능한데, 집무실과 관저 등은 국가보안시설이라는 점 때문이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다 쓰지도 못하는데…어르신 품위유지비 늘린 중구
  2. 2기장군수실 1층 이전 놓고 직원 반대 우세
  3. 3양산 구불구불 새미기고개 대체길 뚫리나
  4. 4“정체성 부재” 비판 많은 ‘부산이즈굿(Busan is Good)’ 손본다
  5. 5부산 아파트 매매 침체일로…해운대·수영·동래만 웃었다
  6. 66일 부산국제영화제 팡파르…사상 첫 화요일 개막
  7. 7연일 노무현 때리는 한동훈, 박정희 띄우는 주진우…檢 출신들 속내는
  8. 8가을은 놓쳤지만…거인 ‘레·황(레이예스·황성빈)’ 도전은 계속된다
  9. 9“내가 국회의원 당선시켜” 사하구체육회장 정치개입 정조준
  10. 10“감독님이 먹으라고” 정수진, 내막 폭로…유도회 “선수관리·운영체계 점검” 사과
  1. 1연일 노무현 때리는 한동훈, 박정희 띄우는 주진우…檢 출신들 속내는
  2. 2‘맹탕 청문’ 의식 부산시의회, 교통·시설公 송곳검증 벼른다
  3. 3부울경 펀드인데 절반가량은 수도권 투자…제도취지 무색
  4. 4軍 “北 지뢰 터져 장병 부상” 결론…군사분계선 이남 제거작전 돌입(종합)
  5. 5장동혁, 육영수 생가 방문…‘암살자(들)’로 진보 맹공
  6. 6부산·울산 국감 쟁점 된 전재수·김상욱…野 파상공세 태세
  7. 7부산시의회 찾은 4선 김도읍, 생곡 소각장 반대 논리 읍소
  8. 8[속보] 李 대통령 지지율 37.4%.. 민주 42.5%, 국힘 38.4%
  9. 9[속보] ‘실탄 없이 경계 근무’ 사례 추가 확인, 국방부 기관 경고 방침
  10. 10‘盧 수사’ 與-한동훈 논쟁 확전…“석고대죄하라”-“성역화 말라”
  1. 1부산 아파트 매매 침체일로…해운대·수영·동래만 웃었다
  2. 2해킹 피해 신한은행 2만5727건 vs 우리·농협 0건…금융기관 ‘보안 체력’이 갈랐다
  3. 3지역상품 우선구매 ‘부산이 삽니다’ 민간 확산 드라이브
  4. 4누리호 7일 발사 앞두고 6일 기립(종합)
  5. 5증권·산업계도 AI 해킹 포비아…휴일 반납 하고 긴급 점검
  6. 6기업 보유 토지 공시지가 공시 의무화…‘땅부자’ 상장사 수면 위로
  7. 7[한 손 뉴스] 양양 송이 ㎏당 171만 원…생산량 줄어 역대 최고가
  8. 8SNS레시피가 제품으로…농심 스낵 ‘너구링’ 선봬
  9. 9“북항 더 핫하게” 시민과 명소화 모색
  10. 10어선원 직불금, 60일 승선하면 받는다
  1. 1다 쓰지도 못하는데…어르신 품위유지비 늘린 중구
  2. 2기장군수실 1층 이전 놓고 직원 반대 우세
  3. 3양산 구불구불 새미기고개 대체길 뚫리나
  4. 4“정체성 부재” 비판 많은 ‘부산이즈굿(Busan is Good)’ 손본다
  5. 5“내가 국회의원 당선시켜” 사하구체육회장 정치개입 정조준
  6. 6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6일
  7. 7김해시의원 활동비는 1만 원 깎였다
  8. 83년 표류 창원 제2국가산단…LH 사업비 낮추나
  9. 9출소 한 달 만에 또…유치장 난동 40대 징역형
  10. 10“디지털농업·특화브랜드로 청년농부 유입 이끌 것”
  1. 1가을은 놓쳤지만…거인 ‘레·황(레이예스·황성빈)’ 도전은 계속된다
  2. 2“감독님이 먹으라고” 정수진, 내막 폭로…유도회 “선수관리·운영체계 점검” 사과
  3. 3불안한 모레노호 우즈벡전 반등할까
  4. 4아시안게임 폐막…한국 金 39개, 44년 만에 최소
  5. 5공은 웃었고 활은 울었다…경기운영·숙소는 빵점 대회
  6. 6작은 체격·부상 딛고 金 “LA올림픽서 그랜드슬램 이룰 것”
  7. 7“의도한 거라면 안 좋다” 축구 금메달 시상식서 제때 오르지 못한 태극기
  8. 8AG 4연패 위업 축구 대표팀, 병역 관련 언행 논란
  9. 9스포츠클라이밍 서채현, 한국 선수단 폐회식 기수
  10. 10‘단체전 대역전극’ 펜싱 2관왕 오상욱, 한국선수단 MVP
우리은행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해운기업 유치, 해사법원 신설 “해양수도 부산 경쟁력 키울 것”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