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한동훈 ‘채상병’ 이중고…野 특검법 압박하고, 친윤은 반발

민주 ‘제보공작’ 의혹 수용 시사…25일 여야 대표회담 의제 될 듯

  • 김태경 기자 tgkim@kookje.co.kr
  •  |   입력 : 2024-08-21 20:04:52
  •  |   본지 5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한 대표, 강경파 설득 시간 필요
- 측근 “공수처, 수사 않고 정치”

‘채상병 특검법’의 해법으로 ‘제3자 특검법’을 내놓은 국민의힘 한동훈(사진) 대표가 야당의 압박에 대응하는 것 외에도 당내 설득에 더 바쁜 모양새다. 더불어민주당은 한 대표가 제안한 ‘제보 공작’ 의혹까지 다 수용하겠다며 ‘말보다 행동’을 요구하고 있다. 한 대표는 이에 맞대응하는 동시에 특검법에 반대하는 같은 당 의원도 설득해야 하는 이중고를 겪고 있는 셈이다.
한 대표는 지난 전당대회에서 특검법 논란의 대안으로 ‘제3자 추천 방식’을 제시한 바 있다. 그러면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수사와 무관하게 특검법을 발의하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하지만 한 대표가 취임한 지 한 달이 되도록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뚜렷한 변화 움직임이 없다는 평가다.

야당의 압박 강도는 더 세졌다. 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는 지난 16일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민주당은 국민의힘 한 대표가 언급한 제3자 추천안도 수용할 수 있다”고 했으며 곧이어 한 대표가 언급한 제보 공작도 즉각 받아들였다. 민주당 지도부는 한 대표를 향해 “특검법을 발의할 마음이 없다, 당대표 선거용이었다”며 강하게 압박하는 형국이다.

연임에 성공한 이 대표가 한 대표에게 회동을 제안하며 채상병 특검법을 거론한 만큼 오는 25일 여야 대표회담에서 의제로 포함될 가능성이 크다. 한 대표로서도 의도적으로 특검법 논의를 미룬다는 비판에서 벗어나려면 이 문제를 회피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 대표에게 지금 필요한 것은 ‘시간’이라는 것이 여당 내의 시각이다. 친한(친한동훈)계 김종혁 최고위원이 지난 6일 “현재 당내에서는 의원들의 거부감이 많은 게 사실”이라며 한 대표가 “공수처 결과가 나오고 나면 설득 작업에 들어가야 할 것”이라고 말한 것도 같은 맥락에서다.

특검법에 뚜렷한 반대 입장을 보이는 친윤(친윤석열)계와 용산을 설득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다. 반대론자들은 어떤 형태가 됐든 특검법을 수용하는 것 자체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으로 가는 길을 열어준다고 주장한다. 강경 반대론자를 설득시킨 뒤에는 제3자 특검법에 이렇다 할 입장이 없는 원내 인사 설득에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여당의 한 중진 의원은 “한 대표의 특검법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면서 “한 대표로서는 당내 다양한 의견을 들어보고 반대하는 이유에 대응할 수 있는 논리로 설득하는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대표 측근들은 공수처의 수사를 문제 삼는 기류도 있다. 신지호 전략기획부총장은 이날 채널A 유튜브 방송에서 “공수처가 수사한 지 1년이 됐다. 공수처가 수사를 하는 건지 정치를 하는 건지 헷갈릴 정도가 됐다”고 주장했다. 장동혁 최고위원은 지난 19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결론은 내지 않고 정치 놀음만 하는 것이라면, 공수처는 당장 문을 닫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고, 곽규택 수석대변인도 논평에서 “언론에 수사 상황을 찔끔찔끔 흘리며 간 보기 하는 게 아닌지 의구심을 감출 수 없다”고 지적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서 미분양 1군 브랜드 486가구 통째 전세로 공급(종합)
  2. 21만석으로 줄여라? BPA 초라한 아레나돔 고집
  3. 3가덕 첫삽 끝내 연내로 후퇴…당정 “공사비 8500억 증액”(종합)
  4. 4김해공항 10개월째 수장 공백…제2 출국장 부분 운영 여전
  5. 5“국제신문 위기는 민의 위기” 지역사회 잇단 지지
  6. 6[사설] 신세계타운, 센텀시티의 새 도약과 부산의 미래 이끌길
  7. 7“좋은 젊은 피 많아…잠재력 극대화”
  8. 8“지광은 국제신문 떠나라” 직원 빗속 상경투쟁
  9. 9면접 보고 그날 합격 통보…BIFC 채용행사
  10. 10선거법 위반 혐의 양산시 특보 숨진 채 발견
  1. 1주민자치회 정식 출범 원년…유럽 모범사례 현장을 가다
  2. 2박수영 ‘국쫌만’ 300회…888건 민원 풀어
  3. 3820조 예산전쟁 개막…여야 ‘3대 메가·미래기금’ 격돌 예고
  4. 4‘주민대표’가 건축 세부사항까지 의견…지방의회 심사 반영
  5. 5“7개 정당 19명 치열하게 토론…대화·설득으로 의견 일치 봐”
  6. 6민주, 조희대 ‘계엄 동조’ 여부 정조준
  7. 7서범수 의원, 농지 훼손·환경오염 막는 강화 법률 개정안 발의
  8. 8이 대통령 '순방 외교' 공방, '돼지 눈엔 돼지" 표현 논란도
  9. 9사천 공군기지 훈련기 공중 충돌 뒤늦게 알려져…부상자 없어
  10. 10北, 집속탄두 위력 과시…‘축구장 18개 면적’ 초토화
  1. 1부산서 미분양 1군 브랜드 486가구 통째 전세로 공급(종합)
  2. 21만석으로 줄여라? BPA 초라한 아레나돔 고집
  3. 3가덕 첫삽 끝내 연내로 후퇴…당정 “공사비 8500억 증액”(종합)
  4. 4면접 보고 그날 합격 통보…BIFC 채용행사
  5. 5편의점 번진 요거트 인기…세븐일레븐 ‘요즘’과 맞손
  6. 6부산은행 김해공항점 계속 운영
  7. 7조선 빅3 공동납품망 완성…부산 기자재 플랫폼 안착(종합)
  8. 8롯백 편집숍 ‘시시호시’ 부산 감성 입었다
  9. 9중산층 10명 중 4명 벌이 줄었다
  10. 10‘고부가 데이터’ 노린 AI해킹…새로운 보안 패러다임 급부상
  1. 1김해공항 10개월째 수장 공백…제2 출국장 부분 운영 여전
  2. 2“국제신문 위기는 민의 위기” 지역사회 잇단 지지
  3. 3“지광은 국제신문 떠나라” 직원 빗속 상경투쟁
  4. 4선거법 위반 혐의 양산시 특보 숨진 채 발견
  5. 5선박 2척 버티기…수영만요트장 재개발 착수 해 넘기나
  6. 6여전한 특수학교 님비 “주민체육시설 끼워 짓자” 고육책
  7. 7국힘 과반 양산시의회, 민감한 3개 안건 부결 왜?
  8. 8경비·미화 넘어 AI·관광 전문가로…은퇴 뒤 더 빛나는 삶
  9. 9대학·마을에 스며든 이전 기관…지자체는 정주지원 화답
  10. 10“부산형 상병수당, 고령노동자도 줘야”
  1. 1“좋은 젊은 피 많아…잠재력 극대화”
  2. 2“실책·기복 없어야 강팀…거인 맞춤 훈련 강화할 것”
  3. 3단거리 최강馬 위너클리어 짜릿한 역전승…국제신문배 우승
  4. 4삼성, KIA 6-1 꺾고 2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
  5. 5BNK, 여자농구 개막전 ‘디펜딩챔프’ KB 완파
  6. 6‘친정 팀 복귀’ 이동욱 감독, “기본기 다져 승리하는 팀으로 만들겠다”
  7. 7“AG 환희 잊고…리그 첫 경기부터 승수쌓기 총력”
  8. 8마침내…밀워키, 월드시리즈 첫 우승(종합)
  9. 9괜찮을까…모레노호, ‘96라인’·손흥민 모두 품었다
  10. 10여자프로농구 절반이 女감독
우리은행
주민자치 모범현장 가다
‘주민대표’가 건축 세부사항까지 의견…지방의회 심사 반영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