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지지자 폭력사태로 번진 與 전대…당권주자들 또 ‘네 탓’만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한동훈 측 “연설 방해 기획 의혹”

- 원희룡 측 “사건발단은 韓지지자”

- 나경원·윤상현 양측 싸잡아 비판

- ‘韓 당선 땐 조기 낙마 모의’ 說도

- 野 “與, 전형적 권력 하락기 모습”


정책 토론이 실종된 국민의힘 당권 레이스에서 폭력사태까지 발생했지만 당권 주자들의 ‘네 탓’ 공방이 다음날에도 가열, 역대 최악의 전당대회라는 우려가 나온다. 16일 한동훈·원희룡 후보 측은 전날 합동연설회에서 벌어진 폭력사태와 관련해 당 선거관리위원회가 진상 규명에 나설 것을 촉구하는 등 한발도 물러서지 않았으며, 나경원·윤상현 후보는 한·원 후보를 싸잡아 비판했다.

지난 15일 오후 충남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전·세종·충북·충남 합동연설회에서 일부 참석자가 자신이 지지하지 않는 후보를 향해 손으로 ‘X’를 그리고 있다. 연합뉴스

한 후보 캠프 정광재 대변인은 이날 “합동연설회장 내 정치 폭력과 한 후보에 대한 ‘배신자 프레임’에 대해, 우리 당원과 국민은 실망을 넘어 분노하고 계신다”며 당 선관위에 진상규명을 요구했다. 또 당 차원의 진상규명에 어려움이 있다면 수사 당국에 의뢰해 재발을 막아줄 것도 제안했다.

그는 “자유통일당 당원으로 알려진 정치 폭력 가담자가 어떻게 우리 정당의 전당대회 현장에 입장할 수 있었는지에 대한 의구심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며 “한 후보의 연설을 방해하기 위해 사전에 방해 공작을 기획했다는 또 다른 유튜버 본인의 자백은 신성한 전당대회를 모독하고 있다”고 사안의 심각성을 강조했다. 전날의 폭력사태가 극우 기독교 정당인 자유통일당 소속 당원들이 조직적으로 개입한 것이고, 다른 후보 측이 행사장 출입을 위한 비표를 제공하며 지원했다는 의혹도 언급했다.

지난 15일 오후 충남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합동연설회에서 당원 간 폭력사태가 빚어지고 있다. 연합뉴스
원희룡 캠프 역시 당 선관위의 즉각적인 수사의뢰를 촉구했다. 원 후보 측은 이날 “어제 합동연설회에서 후보 지지자간의 물리적인 충돌이 있었다”며 “특히 한 후보와 동행해온 것으로 보이는 자는 상대후보 지지자를 집단 폭행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폭력사태의 발단이 한 후보 지지층에 있다는 주장으로 보인다. 원 후보 측은 “수사를 통해 진실을 밝혀 책임자를 처벌하는 것이 마땅함에도, 선관위는 사실상 수수방관하고 있다”며 “나아가, 한 후보 측은 원 후보 측의 책임인양 허위사실까지 무차별 유포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나경원·윤상현 후보는 이번 사태가 한·원 후보가 당을 분열시킨 결과 발생한 예견된 것이란 점을 부각했다. 나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한 후보의 출마 자체에 엄청난 분열과 파탄의 원죄가 있다고 밖에 볼 수 없다”며 “나오지 말았어야 할 후보, 한 번은 참았어야 할 후보가 너무 큰 혼란을 몰고 왔다”고 지적했다. 이어 “아직 한동훈의 시간이 절대 아니라는 이야기”라며 “일러도 한참 이르다. 조급했고, 욕심이었다. 한 후보에게는 성찰, 성숙, 기다림이 필요했다. 한 후보가 대표 경선에 출마하는 것이 바로 기본적 가치와 질서에 어긋나는 것이고, 그래서 우리가 또 힘들어졌다”고 꼬집었다.

그는 원 후보를 향해서는 “황당하기 짝이 없는 헛발질 ‘마타도어’(흑색선전)와 구태의연한 네거티브가 기름을 끼얹었다”며 “지금 한동훈 캠프 수석 응원단장이 원 후보다. 원 후보는 절대 한 후보를 이길 수 없다”고 비판했다.

윤 후보도 페이스북을 통해 “전당대회를 분당대회로 변질시키고 화합과 비전의 메시지 대신 서로 밀치고 삿대질하는 난장판, 분열과 폭력이 난무하는 아수라장을 만든 장본인이 누구인가”라며 “한 후보는 채상병 사건 특검 도입과 김건희 여사 문자 사건 등으로 대통령과의 차별화를 꾀했고 원 후보 역시 공약과 비전보다 한 후보에 대해 의혹 제기에 몰입하며 상호 비방과 난타전을 초래했다”고 질타했다.

이런 가운데 한 후보가 당대표로 선출되면 친윤(친윤석열)계가 당대표의 ‘조기 낙마’를 모의하고 있다는 이른바 ‘삼일천하 김옥균 프로젝트’라는 설도 떠돌았다. 이른바 지라시(확인되지 않은 소문을 적은 쪽지)에서 김옥균 프로젝트를 모의한 당사자로 언급된 친윤 핵심 이철규 의원은 이 같은 소문을 허위 사실로 규정하며 유포자와 배후를 고소하기도 했다.

이처럼 여당 전대가 진흙탕 싸움으로 변질되자 야당인 더불어민주당도 비판에 나섰다. 박성준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역사적으로 볼 때 나라가 망하는 망징이라는 표현을 쓰는데 (여당 전당대회에) 이런 증상들이 나타나고 있어 참으로 걱정된다”며 “박근혜 정부에서도 ‘누가 더 충신이냐, 간신이냐, 배신했냐’ 이 문제가 부각됐다. 이번 국민의힘 전대에서도 간신론이 등장하고 배신자의 낙인효과를 찍는다. 전형적인 하락기 모습”이라고 비판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150년史 부산항 무대 삼은 아레나, 세계 어디에도 없는 K-팝 명소로
  2. 2이재명 대통령 넘어선 민주당 지지율에 분열 확대
  3. 3연휴 사흘간 32만 ‘부캉이앓이’…다가오는 작별(종합)
  4. 4[도청도설] 부캉이가 띄운 북항
  5. 5“부산관광 뜨는 지금이 적기” 호텔투자 열기 서부산까지
  6. 6분유에 소주 타 먹인 친부…여직원 2년간 추행한 임원
  7. 7‘부캉이’를 市 명예 홍보대사로…온라인 투표 몰표
  8. 8영화숙·재생원 진실규명 공로 손석주 ‘민주시민상’
  9. 9부산시 재정난 겪는데…시유재산 세입관리 부실 투성이
  10. 10한동훈 ‘지뢰폭발’ 대여공세 주도…복당론 선긋는 장동혁과 대립각
  1. 1이재명 대통령 넘어선 민주당 지지율에 분열 확대
  2. 2한동훈 ‘지뢰폭발’ 대여공세 주도…복당론 선긋는 장동혁과 대립각
  3. 3폭풍 SNS, 배우자 외부활동…총선운동 방불케 한 추석행보(종합)
  4. 4與 “민생 더 챙기라는 말 많아” 野 “대선 언제냐며 시민 분노”
  5. 5안보·사법·與 내홍…추석 이어 국감정국 달군다(종합)
  6. 6北포로 송환 공개 논란, DMZ 사고 조사 지연…연휴 일파만파(종합)
  7. 7[2026 국감 브리핑] 김희정 "'대입 원서 접수번호로 경쟁률 유추 가능' 사실로 확인…정부 대책마련해야"
  8. 8연휴 강타한 우크라 포로 송환· DMZ 지뢰사고 늑장조사 논란
  9. 9李대통령, 미국·멕시코 순방 후 귀국…한미회담 등 성과 점검
  10. 10울산 북구·구의회, 노동자 권익 보호 위해 맞손 잡았다
  1. 1150년史 부산항 무대 삼은 아레나, 세계 어디에도 없는 K-팝 명소로
  2. 2“부산관광 뜨는 지금이 적기” 호텔투자 열기 서부산까지
  3. 3K-팝 효과 끝? 관광수지 넉 달만에 적자 전환
  4. 4한화에어로 ‘경력직 가이드라인(특정 학력·나이)’ 논란…“채용과정 개선할 것”(종합)
  5. 5금고 과당경쟁 제동…지역은행 판도 촉각
  6. 6늘어나는 법무수요…부산도시公 사내 변호사 찾기 안간힘
  7. 7세 가지 맛 한 번에…CU 트리플 삼각김밥 가성비 한 끼 호응
  8. 8“독자 기술이 미래 경쟁력…내년 매출 4100억 목표”
  9. 9대출 갈아타라더니…은행 16곳 중 11곳 주담대 ‘금리 역전’
  10. 10CG 없이 대규모 전쟁·액션신 뚝딱…생성형 AI 활용 본격화
  1. 1연휴 사흘간 32만 ‘부캉이앓이’…다가오는 작별(종합)
  2. 2분유에 소주 타 먹인 친부…여직원 2년간 추행한 임원
  3. 3‘부캉이’를 市 명예 홍보대사로…온라인 투표 몰표
  4. 4영화숙·재생원 진실규명 공로 손석주 ‘민주시민상’
  5. 5부산시 재정난 겪는데…시유재산 세입관리 부실 투성이
  6. 6야구 없는 날에도 팬·관광객 북적…도쿄돔 일대는 미니도시
  7. 7금정구의원이라 믿었는데…임대보증금 1년 넘게 안 줘
  8. 8선거때 식사대접 혐의 사하구 체육회장 송치…돈봉투 수사는 무혐의
  9. 9부산지하철노조 쟁의 가결…조정 거쳐 내달 파업 예고
  10. 10“중구 절반이 GB…다운목장 등 과감한 해제로 신성장동력을”
  1. 1오상욱 끝냈다…펜싱 男 단체 우승…승마 남동헌, 12년 만에 정상 탈환(종합)
  2. 2K-농구 황금시대…남녀 동반 우승, 3대3도 첫 金(종합)
  3. 3이강인·황인범 활용법 찾아라
  4. 4안세영, 세계 5위 가볍게 압도하며 4강행…사상 첫 2연패 도전
  5. 5[속보]강준이, AG 스케이트보드 ‘금빛 트릭’…한국 사상 첫 金
  6. 6높이뛰기 우상혁, 2m22로 동메달
  7. 7우승 타이틀 박탈 위기…맨시티 ‘유죄 판단’보도에도 회장 “결백 입증하겠다”
  8. 8한국 야구, 일본 꺾고 금메달…아시안게임 5연패 달성
  9. 9[속보]'약속의 8회’ 한국 야구, 일본 3-1로 꺾고 AG 5연패
  10. 10남동헌, 아시안게임 승마 마장마술 금메달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해운기업 유치, 해사법원 신설 “해양수도 부산 경쟁력 키울 것”
  • 2026 국제환경에너지산업전
  • 국제골프아카데미
  • 부산국제마라톤
  • 어린이청소년경제아카데미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