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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우 "가덕도신공항 수의계약 없다"…재입찰 공고 재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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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두 번이나 유찰된 가덕도신공항 부지 조성 공사의 수의계약 가능성에 대해 선을 그으며 “경쟁입찰”이라는 원칙을 재확인 했다. 이에 따라 국토부가 향후 재입찰 공고를 하면 지역업체 참여 비중이 대폭 확대될지 주목된다.

1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김도읍 의원은 10일 국회에서 열린 국토부 업무보고에서 10조 원 규모의 가덕도신공항 부지 조성 공사가 2번이나 유찰된 점을 언급하며 “경쟁입찰에 예외를 줄 수 있나”라고 질문, 이 같은 답변을 끌어냈다.

박 장관은 “큰 공사를 수의계약으로 하는 것은 곤란하다”며 “광범위한 보완방향을 마련해 재입찰 공고를 밟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공기 부족, 입찰 수 제한 등 업계에서 요청한 상황에 대해 전문가 자문과 의견을 받고 있다”며 “(재공고를) 빠른 시간 내에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김 의원이 “그 말을 믿어도 되겠냐”고 되묻자, 박 장관은 “믿어도 된다. 큰 공사는 경쟁입찰”이라며 기존 원칙을 재차 강조했다.

당초 지난달 진행된 가덕도신공항 공사 공모사업 1차 입찰에 응찰한 업체가 없고 2차 입찰에는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단독으로 응해 유찰된 만큼 업계에선 사실상 수의계약 수순을 밟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2차 입찰에 단독 응찰한 현대건설 컨소시엄에 부산·경남 14곳 업체에 할당된 지분은 모두 합쳐도 전체 11% (사업비 1조 1000억 원)정도에 불과했다.

국토부는 지역업체 지분율에 따라 입찰 가산점을 부여하는데 1~5%는 2점, 5~10%는 4점, 10~20%는 6점, 20% 이상은 8점이다. 이에 가산점 6점 정도를 받기 위해 지역업체 지분율 10%를 겨우 넘긴 게 아닌가 하는 추측을 낳고 있다. 업계에서는 국토부가 수의계약으로 전환하지 않고 재공모에 나선다면, 다시 컨소시엄을 구성해 지역업체 비중을 더욱 늘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지역 업체들의 지분참여 비중이 최소한 20%는 넘어야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업계에선 보고있다.

이와 함께 김 의원은 가덕도신공항 2029년 적기개항을 위해 이주 대책과 토지보상이 신속히 이뤄져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 의원은 “이주 대책 실시권은 국토부 소관이다. 이주 대책에 대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나. 수탁기관인 부산시에만 맡기지 말고 국토부가 주도해 나가야 한다”며 “현재 진행 중인이주 대책 용역 결과를 연말까지 기다릴 것이 아니라 조속히 마무리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이에 박 장관은 “신속하고 합리적인 대책이 나오면 그 결과를 바탕으로 바로 실행에 들어가겠다”고 답했다.

김 의원은 앞서 대표 발의한 가덕도신공항 건설 사업이 토지관련 특례를 적용받을 수 있도록 하는 ‘토지보상법 개정안’이 조속히 통과될 수 있도록 국토위 차원의 협조 또한 요청했다.

한편, 박 장관은 가덕도신공항 적기개항에 문제 없다는 입장도 분명히 했다. 그는 “2029년 (완공이) 틀림없이 가도록 하기 위해 기술적으로 가능하다는 (전문가의)판단도 있다”며 “국토부도 미룰 이유가 없다. 가능한 빠른 시간 내에 결론을 내서 (입찰)재공고를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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