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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김민석 “與는 사천”…韓 “金, 우리 당이면 공천 못 받아”

  • 김태경 기자 tgkim@kookje.co.kr
  •  |   입력 : 2024-02-25 19:33:38
  •  |   본지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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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야 시스템공천 놓고 공방 격화
- 상대 당 문제점 부각하며 여론전

- 민주, 공정성 논란 등 공천 잡음
- 당 지지도 국힘 37%, 민주 35%
- 친명 불출마 검토 등 수습 총력

총선을 40여 일 남겨두고 더불어민주당이 ‘비명횡사’ 등 공천잡음 여파로 당 지지율마저 여당에 밀리는 것으로 나타나자 진화에 나섰다. 여기에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민주당 공천을 연일 비판하며 여론몰이에 나서자, 민주당이 이를 맞받으면서 여야가 ‘시스템 공천’을 화두로 띄우고 있다. 주로 상대당의 공천 문제점을 부각하는 네거티브 공세다.
국민의힘 정영환(왼쪽)·더불어민주당 임혁백 공천관리위원장이 25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각각 공천 심사 결과를 발표한 후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김정록 기자

25일 정치권에 따르면 최근 일부 여론조사의 정당지지율에서 민주당 지지율 하락세가 뚜렷하다.

한국갤럽이 지난 20~22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3명을 상대로 실시해 지난 23일 발표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국민의힘은 37%, 민주당은 35%로 민주당이 오차범위 내(최대 6%포인트)에서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p, 무선전화 가상번호 인터뷰 진행, 응답률은 15.5%.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 총선을 앞두고 정권 심판론이 우세한 데도 민주당이 지지율에서 고전하는 것은 공천 과정에서 공정성과 투명성에 의문이 제기되기 때문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이대로라면 총선 승리를 장담할 수없다는 위기감 속에 민주당은 이날 오후 이재명 대표 주재로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공천 과정에서 벌어진 논란 수습에 나섰다. 또 이날 여론조사 공정성 논란이 된 ‘리서치디엔에이’를 배제하기로 했다.

민주당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리서치디엔에이는 ‘조사에 문제가 전혀 없으나, 불필요한 정치적 논란으로 민주당에 부담이 되기에 조사 업무를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알려왔다”며 언론에 공지했다.

비명(비이재명)계는 이 업체가 관련 업체 선정 후 추가됐으며, 이 대표가 성남시장이던 지난 2013년 성남시 용역을 수행했다는 보도가 나온 점을 들어 불공정 논란을 제기한 바 있다.

공천 잡음을 잠재우기 위해 친명(친이재명)계 주요 인사들의 불출마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명계는 이 대표는 물론이고 조정식 사무총장, 김병기 수석사무부총장의 불출마를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반면 ‘조용한 공천’을 이어가고 있는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공천을 비판하는 동시에 자당의 시스템 공천을 부각시키며 여론을 끌어오는데 주력하고 있다. 이를 두고도 양당은 공방을 벌이는 중이다. 국민의힘 공관위는 전날 경선 후보자측에게 경선점수 세부 내용을 공개한다는 방침을 발표했는데, 한동훈 위원장은 이와 관련해 “국민의힘 공천에는 민주당과 달리 ‘사심’이 개입될 여지가 없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조치”라는 입장문을 내며 민주당과의 차별점을 강조했다.

이에 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민주당은 경선 투개표 전체 과정을 경선 후보들에게 공개해왔다”며 “한 위원장이 마음대로 ‘사천’할 수 있는 ‘당 기여도’라는 꼼수를 슬쩍 끼워 넣고도 야당을 공격하는 모습이 어처구니 없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민주당 총선 상황실장인 김민석 의원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민주당은 시스템 공천, 국민의힘은 사천”이라고 지적하자 한 위원장은 “국민의힘 시스템 공천에 따르면 거액 불법 정치자금 범죄를 저지르고 추징금도 다 안낸 김 의원 같은 분은 공천받지 못한다”며 맞받았다. 이어 “국민의힘 공천이 오로지 이재명 개인의 사익만을 기준으로 결정되는 민주당 공천처럼, 저의 사익을 기준으로 결정되고 있느냐”고 반문하며 “전혀 그렇지 않다는 것을 국민도, 언론도, 민주당 스스로도 아실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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