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28일 오전 8시께 함경남도 신포시 인근 해상에서 순항미사일 여러 발을 발사했다. 북한군이 발사 순항미사일을 발포한 것은 지난 24일 이후 나흘 만이다.

합동참모본부는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분석 중에 있다”며 “우리 군은 미국 측과 공조해 북한의 추가 징후와 활동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군은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 장소가 해상인지, 수중인지, 육상인지 공개하지 않았다. 북한 관영매체도 공식 발표를 하지 않고 있다.

북한이 지난 24일 신형전략순항미사일 ‘불화살-3-31’형 첫 시험발사를 진행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5일 보도했다. 연합뉴스

함경남도 신포시는 북한이 잠수함을 건조하는 신포 조선소가 있는 곳이다. 북한은 지난해 3월 12일 신포 일대에서 순항미사일을 발사한 적이 있다.

당시 북한은 “발사훈련에 동원된 잠수함 8·24영웅함’이 조선 동해 경포만 수역에서 2기의 전략순항미사일을 발사하였다”고 보도했다.

만약 이번 미사일이 잠수함발사순항미사일(SLCM)이 맞다면 한미일이 미사일 경보정보실시간 공유에 대한 북한의 대안 모색일 수 있다.

북한이 육상에서 발사한 거라면 지난 24일 발사한 신형 전략순항미사일 ‘불화살-3-31형’ 개발의 연장선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이처럼 북한이 연일 도발을 감행하는 건 한미일 공조 반발과 동시에 4월 한국 총선을 앞두고 위기감을 고조시키려는 의도로 풀이되기도 한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논평에서 한미의 연합훈련에 대해 불쾌감을 표시했다. 그러면서 “미국과 괴뢰 대한민국 족속들에게 다시한번 경고하건대 만약 전쟁의 도화선에 불꽃이 이는 경우 우리의 무자비한 정벌의 목표로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