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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박람회·글로벌청년서밋…굵직한 국제행사 부산 달군다

2030 엑스포 백서…글로벌 허브로의 항해 계속 <1> 부산 이니셔티브 잰걸음

  • 김태경 기자 tgkim@kookje.co.kr
  •  |   입력 : 2023-12-31 18:44:36
  •  |   본지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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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엑스포 불발과 상관없이 글로벌 허브 도시로 향하는 부산의 발걸음은 2024년에도 거침없다. 기후 및 환경 우주항공 자원봉사 등 다양한 분야를 대표하는 굵직굵직한 국제행사가 올해 부산에서 잇따라 개최된다. 부산에서 열리는 각종 국제행사를 지원하는 국비 예산도 든든하게 확보됐다. 국제도시 부산의 위상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 시킬 것으로 기대되는 주요 행사들을 살펴봤다.


- 기후산업박람회 9월 개최 계획
- 친환경 대표 플랫폼 도약의 꿈

- 韓·美·日정상회의 합의 청년서밋
- 7월 동남아·태도국도 대거 동참

- 세계 최대 우주학술대회도 열려
- 나사와 세계 유수 항공기업 참가

- 지질과학 올림픽은 8월 ‘팡파르’

한덕수 국무총리가 지난해 5월 벡스코에서 열린 ‘2023 기후산업국제박람회’를 찾아 ‘수소 터빈’ 모형을 살펴보고 있다. 국제신문DB
■부산, 글로벌 기후위기 대응의 허브 도시로

지난해 5월 부산에서 제 1회 행사가 열린 ‘2023기후산업국제박람회(WCE)’는 원래 2030세계박람회(월드엑스포)를 부산에 유치하려고 하는 뜨거운 열망이 없었다면 수도권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다. 대규모 국제행사는 수도권에서 열리는 것이 당연시 되는 관행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부산시는 세계 기후 에너지 분야의 국제적 논의의 장을 마련하는 기후산업박람회가 부산엑스포의 ‘기후위기 대응’ 주제와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점을 들어 첫회 행사를 부산에서 유치하도록 공을 들였고, 성공적인 첫 걸음을 내디뎠다.

1회 행사의 성공을 바탕으로 2회 행사도 9월 4~6일 해운대 벡스코에서 열리게 됐다. 올해 행사는 무탄소 시대를 열기 위한 기후 에너지산업의 대표 플랫폼으로 자리매김 한다는 취지에서 대주제를 ‘기후 기술로 열어가는 무탄소 에너지 시대’로 제시했다. 청정에너지관 에너지효율관 미래모빌리티관 탄소중립관 환경산업관 등의 전시관에서 각 주제에 맞춘 기술과 산업이 선보일 예정이다.

1회 행사는 산업통상자원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해양수산부 등 11개 중앙부처와 부산시 대한상공회의소 한국무역협회 한국에너지공단 등 14개 유관기관 등이 공동으로 주최했고 국내외 500개 기업이 2195개 부스에 참가했다. 행사 기간 중 2만 여명이 다녀간 것으로 추산된다.

■글로벌 청년 서밋, 7월 해운대 누리마루에서

올해 7월 11~13일에는 한·미·일은 물론 3국과 밀접한 관계에 있는 글로벌 리더들이 부산에 집결해 ‘글로벌 청년 서밋’에 참가한다. 지난해 8월 미국 캠프 데이비드에서 처음으로 열린 단독 한·미·일 정상회의에서 3국 정상은 청년 서밋을 신설하기로 결의한 바 있는데 그 첫 행사가 올해 부산에서 열리는 것이다.

행사를 주관하는 미국 하와이 소재 동서문화센터는 지난 연말 한국 미국 일본 동남아시아 및 태평양도서국가의 청년지도자 등 국가에서 참가자 접수를 완료했다. 각국에서 기후변화 인권 안보 및 시민 참여 등에 대한 문제 해결을 위해 논의하고 행동하는 18~30세의 청년들은 3일 간 해운대 누리마루에서 열리는 프로그램을 통해 글로벌 리더십 기술을 발전시키고 역내 광범위한 사안들에 대해 배우고 토론한다.

또 지역 간 협력사례를 배우는 과정 등을 통해 한·미·일 3국 파트너십을 키우고 글로벌 주요 사안에 대한 서로의 관점을 공유한다. 참가비는 전액 무료이며 프로그램은 영어로 진행된다.

■나사 록히드마틴 등 글로벌 항공우주 전문가, 7월 벡스코로 집결

오는 7월 부산에서 열릴 국제우주연구위원회(COSPAR·코스파) 총회 온라인 홈페이지 화면 캡처.
세계 최대 국제 우주과학 학술대회인 국제우주연구위원회(COSPAR 코스파) 총회가 7월 13~21일 벡스코에서 열린다. 미국항공우주국(NASA) 등 각국 우주기관의 수장과 록히드마틴 보잉 에어버스 등 세계적 항공우주기업과 전 세계 천문우주 과학자 등이 부산에서 모이는 행사다.

코스파는 국제협력을 통한 우주공간에 대한 연구 탐사 평화적인 이용 등을 증진하기 위해 만들어진 유네스코 산하 국제과학연합회(ISC) 소속 연구위원회로, 1958년부터 2년마다 총회가 열린다. 전 세계 60여 개국의 천문 및 우주분야 연구자들뿐 아니라 NASA 등을 비롯한 각국 우주기관 수장 관련 업계 등에서 3500명이 참가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우주과학 학술대회다.

9일 간 부산에서 열리는 총회의 주제는 ‘함께하는 우주연구: 우주연구에서의 팀 스피릿(Team Spirit in Space Research)’이며, 다양한 초청강연 및 학술발표는 물론 우주 영화 축제 우주과학자와의 만남 등 대중을 위한 행사도 열린다. 특히 록히드마틴 보잉 에어버스 등 세계적인 항공우주 기업들이 참석하는 만큼 경남에서 미래산업으로 중점적으로 육성하고 있는 우주항공산업 관련 기업 및 연구기관 들의 참가도 기대된다.

■최대 규모의 국제자원봉사 행사 ‘2024 세계자원봉사대회’

올해 10월 22~25일 부산항 국제전시컨벤션행사에서 개최 예정인 ‘제27회 IAVE(아이야베·세계자원봉사협의회) 2024 부산세계자원봉사대회’에는 전 세계 80여 개 회원국에서 1400여 명이 참가할 것으로 추산된다. IAVE는 자원봉사 진흥을 목적으로 1970년 창립된 세계 민간기구로, 세계자원봉사대회는 자원봉사 분야에서는 최대 규모의 국제행사로 꼽힌다. 국제도시로의 한 단계 도약을 준비하는 부산으로서는 도시 위상을 끌어올릴 계기로 기대된다. 올해 행사 주제는 ‘인류의 힘 : 자원봉사를 통해 만들어 가는 지속가능한 미래’이다. 특히 정부 예산안 단계에서는 애초 국비 지원이 전혀 없었으나 국회 최종 심사과정에서 5억 원을 순증했다.

■8년만에 열리는 세계지질과학총회도 부산에서

오는 8월 부산에서 열릴 세계지질과학총회(IGC 2024) 온라인 홈페이지 화면 캡처.
인류세 우주지질 원자력 발전소 부지 선정 등 지질과학계의 뜨거운 이슈에 대해 전 세계 지질학자가 4년 마다 모여 논의하는 ‘지질과학 올림픽’인 세계지질과학총회(IGC 2024)가 8월 25~31일 벡스코에서 열린다. 2020년 인도 뉴델리에서 열리기로 했던 총회가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취소된 바 있어 2016년 이후 8년 만에 열리는 셈이다. 이번 부산 총회에선 인류세, 화산 지진 등 자연재해, 희토류 등의 자원 개발, 탄소중립, 원자력 안전, 우주지질 등에 대해 논의가 이뤄진다. 특히 통상 6000명 정도 학자들이 참석하는 것으로 집계되지만 8년 만에 열리는 행사인 만큼 참가자 수는 최대 1만 명으로 추산된다.

■2024 아시아 해양재생에너지 컨퍼런스

해양 재생 에너지 분야 세계 최대 규모 학회인 ‘아시아 해양재생에너지 컨퍼런스(AWTEC)’가 10월 20일부터 4일 간 부산에서 다시 열린다. 이 기간 중 파력 조류발전 및 해상풍력 에너지 분야 국내외 전문가 500여 명이 부산을 방문한다. 이들은 부유식 해상풍력을 중심으로 하는 바다에서의 재생에너지 전력 물 전기분해로 생산된 그린수소 및 그린암모니아 생산기술 등과 관련된 국내외 최고 기술과 산업 동향을 공유할 예정이다. 해운항만 조선을 위시한 해양산업 분야에서의 재생에너지 100% 사용을 목표로 하는 RE100 조기달성을 위한 방안도 논의한다. 해양도시 부산으로서는 해양 분야에 특화된 글로벌 컨벤션 도시로서의 위상을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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